“시너지 효과 쏠쏠”…현대백화점, 이케아와 다시 손잡았다
“시너지 효과 쏠쏠”…현대백화점, 이케아와 다시 손잡았다
  • 이선영 기자
  • 승인 2020.08.0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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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자사 브랜드와 경쟁관계이지만 협업에 따른 이익 훨씬 커”
지난 4월30일 서울 강동구 현대백화점 천호점에 이케아코리아의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가 입점됐다. / 연합뉴스
현대백화점 천호점 지난 4월 입점한 이케아코리아의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 /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이선영 기자] 최근 유통업계에서 시너지 효과를 위해 자사 브랜드와 경쟁하는 업체까지 끌어들이는, 전략적 제휴가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

스웨덴 홈퍼니싱 브랜드 ‘이케아’는 오는 27일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 현대백화점에 두 번째 도심형 매장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이케아는 2014년 광명시에 국내 첫 매장을 연 후, 지난 4월 현대백화점 천호점에 첫 도심형매장을 열었다.

현대백화점 천호점은 이케아를 입점시킨 뒤 리빙관의 5월 매출은 전 달에 비해 90%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리빙관내 가구 매출은 82%, 전자제품 매출은 145%가 뛴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 측은 “젊은 층 사이에서 나만의 공간을 소개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홈퍼니싱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이케아와 협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케아는 현대백화점 가구업체인 리바트의 경쟁업체이다. 그런데도 시너지 효과가 쏠쏠하다 보니 묘한 협력 관계를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이케아 측의 이해도 맞아 떨어진다. 땅값 비싼 서울 도심에 단독으로 진출하는 것 보다는 기존 대형 유통업체와 협력이 여러모로 유익하다.

이 같은 전략적 협력은 다른 업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새 제품이지만 다소 결함이 있거나 반품된 제품을 모아 판매하는 리퍼브 업체 ‘올랜드’가 롯데 아울렛에 매장을 연 것도 대표적 사례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집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구 등을 다루는 리빙관 쪽에서 이런 현상이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는 경쟁 관계에 있는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고 매출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이 곁들여 있다.

롯데백화점 강남점의 ‘더 콘란샵’ 전경 / 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강남점의 ‘더 콘란샵’ 전경 / 사진=롯데백화점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콘란샵'(The Conran Shop)을 국내에 연 롯데백화점은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와 협업을 하고 있다. 

강남점 콘란샵 2층에는 이달 말까지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소장품인 전세계 레어북 컬렉션을 전시하고, 북촌에 있는 디자인 라이브러리는 콘란샵 디자인 가구와 조명으로 꾸민다.

콘란샵은 지난 4월부터 월별 주제를 잡아 국내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해왔다. 국내 '275C' 작가와 컬래버레이션, 자이언트 티볼리 팝업, 프랑스 일러스트레이터인 '티보에렘'과 함께 했고, 이달에는 '칼한센앤손'과 손잡고 단독 제품을 내놓기도 했다.

이번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와 협업은 콘란샵의 고객 취향을 적극 반영했다. 콘란샵 고객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우수 고객들은 대체로 외국 서적에 관심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그리고 해당 제품 매출의 39%가 우수 고객이 구매했으며, 이중 2회 이상 구매 경험이 있는 우수 고객이 60%가 넘었다는 것이다. 

이에 콘란샵은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희소한 책을 소장한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와 함께 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의 지적인 호기심이 점점 커지고 있어 고객 라이프 스타일을 아우르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코로나 사태를 고려해 방역과 안전에 만전을 기해 매장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콘란샵은 세계적인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 편집숍이다.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 롯데백화점 강남점에 1000평 규모로 문을 열었다. 오픈 이후 첫 달 하루 평균 1만명 고객이 방문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지난달엔 누적 방문객수가 100만 명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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