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반, 일본산 미강추출물 수입 중단
햇반, 일본산 미강추출물 수입 중단
  • 최영준 기자
  • 승인 2020.08.0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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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100% 국산화...소비자단체, "혹시라도 방사능 유출된 식품 먹은 것이 아니냐"

[서울이코노미뉴스 최영준 기자] CJ제일제당이 즉석밥 햇반에 들어가는 미강추출물의 일본 수입을 중단한다.

CJ제일제당은 오는 10월부터 햇반 전체 물량에 국산 미강추출물을 100% 사용한다고 3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수년간 미강추출물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과 노력을 지속해 왔다. 지난해 햇반 전용 국산 미강추출물 기술 개발을 완료한 데 이어, 작년 10월부터는 일부 제품에 시범 적용해 면밀한 검증을 거쳤다.

올해는 연내 100% 국산화 적용을 목표로, 국산 미강추출물 제조업체 생산 규모 확대 일정에 맞춰 적용 물량을 계속 늘려왔다.

미강추출물은 쌀겨에서 뽑아낸 식품 원료로, 밥의 맛과 향을 유지해주는 역할을 한다. 햇반은 99.9% 국산 쌀과 물로 만들어지는 제품으로, 미강추출물이 0.1% 미만 극소량 들어간다.

하지만 지난해 시작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계기로 햇반에 일본산 미강추출물이 사용된 것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됐다. 이와 관련 CJ제일제당은 미강추출물 수입을 지난 7월 23일부로 종료했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믿을 수 있는 제품 연구 및 기술 개발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CJ가 햇반에서 일본산 미강추출물을 사용한다는 소식에 국내에서는 큰 논란이 벌어졌다.

미강추출물을 밥에 넣으면 세균번식과 맛밥을 좋게 한다고 한다.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은 햇반 어디에도 일본산 미강이 포함돼 있다는 표기가 없다는 것이다. CJ는 일본산 미강추출물이 아주 소량이고 방사능 검사도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소비자단체들은 악화한 대일 외교관계와는 별도로 우리나라 국민들은 방사능이 유출된 일본산은 후쿠시마 유출 방사능이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고 지적했다,

한 관계자는 “일본산 농수산물들은 꼼꼼히 따져보고 구매하고 하고 있지 않는 것이 현실”이라며 “그런데 햇반의 어디에도 일본산 미강이 포함되었다는건 확인할 수 없었으니 그동안 햇반을 즐겨 먹은 소비자들은 ‘혹시라도 방사능에 유출된 식품을 먹은 것이 아니냐’며 배신감을 토로해 왔다”고 전했다.

한편, 햇반은 지난해 말 기준 총 누적 매출 3조원, 누적 판매량 30억 개를 돌파했다. 올 상반기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약 8% 신장한 2700억원(소비자가 환산 기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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