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온라인쇼핑 37조 ‘역대 최대’…“코로나19 영향”
2분기 온라인쇼핑 37조 ‘역대 최대’…“코로나19 영향”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0.08.05 14:48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계청 발표, “실내 활동 늘면서 음식서비스 등 매출 크게 증가”
6월 거래액도 19.5% 상승…“외출 자제 분위기 조금씩 완화”
게티이미지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코로나19 사태 영향 속에 지난 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37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32조5293억원)보다 15.2% 증가한 37조461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정부가 온라인 쇼핑 동향을 집계하기 시작한 2001년 이후 가장 많은 액수다.

상품군별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 활동이 늘면서 음식서비스(73.8%)와 생활용품(41.1%), 음·식료품(38.7%) 등에서 크게 증가했다.

반면 사회적 거리 두기 영향으로 문화 및 레저서비스(-80.1%), 여행 및 교통서비스(-62.2%) 등에서는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양동희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코로나19로 외출이 줄고 실내 생활이 늘면서 문화와 레저, 여행, 항공권 등의 매출이 준 반면, 배달음식과 음·식료품이나 생활용품에 대한 수요는 늘어났다"면서 "같은 이유로 도서매출 증가율도 46.6%로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2분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5조1849억원으로 1년 전보다 21.0% 증가했다. 문화 및 레저서비스(-79.0%), 여행 및 교통서비스(-51.6%), 화장품(-31.7%) 등에서 감소했으나 음식 서비스(75.3%), 음·식료품(49.1%), 생활용품(48.1%) 등에서 증가하며 온라인쇼핑 거래액 흐름과 같이했다.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이 해외 물품 구매를 꺼리면서 '직구'와 '역직구'도 눈에 띄게 줄었다. 

역직구를 의미하는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2분기에 1조2738억원으로 전년 같은 분기 대비 5.3% 감소했다. 이 중 면세점 판매액은 1조520억원으로 9.1% 줄었다.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을 뜻하는 '직구'는 9145억원으로 2.8% 증가에 그쳤다. 2015년 4분기(-2.3%) 이후 18개월 만에 증가율이 가장 낮았다. 

통계청 제공

이날 함께 발표된 6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2조6711억원으로 전년(10조6042억원)보다 19.5% 증가했다. 

음식서비스(61.5%)와 음‧식료품(39.4%), 생활용품(48.9%), 가전·전자·통신기기(29.7%) 등에서 거래액이 증가한 반면, 문화 및 레저서비스(-81.8%), 여행 및 교통서비스(-57.8%) 등에서 감소했다.

다만 여행 및 교통서비스의 경우 한 달 전인 5월과 비교해서는 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 이후 나들이를 자제하던 분위기가 조금씩 완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