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청와대 노영민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5명이 7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수석 비서관 5명은 강기정 정무수석, 김조원 민정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김외숙 인사수석이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최근 상황에 대한 종합적 책임을 지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문제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는데다 문 대통령과 여권에 대한 지지율이 하락하자 노 실장을 비롯한 수석비서관들이 책임을 지겠다는 뜻으로 이 같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청와대 다주택자들과 관련한 논란이 들끓었던 것에 대해 노 시장을 비롯한 참모진들이 부담을 느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 정책을 담당하는 김상조 정책실장은 사표를 제출하지 않아 그 배경 등과 관련해 주목되고 있다.

이들의 사의 표명에 대한 문 대통령의 반응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청와대 대변인이 일괄 사표 사실을 공식 발표한 점으로 미루어 수리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강 대변인은 "노 실장이 종합적으로 판단했다"면서 "사의를 수용할지 여부는 대통령이 결정한다. 시기나 그런 것 역시 대통령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사의가 받아들여지면 청와대의 대대적인 인사 쇄신과 맞물려 개각도 함께 단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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