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 현산과 '아시아나 대면 협상'...노딜 돌파구 되나
금호, 현산과 '아시아나 대면 협상'...노딜 돌파구 되나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0.08.10 16:39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EO 미팅 일정 조율은 실무자간 연락 통해 정하기로
대표자 담판에 따라 12일 이후 계약해제 달려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금호산업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요구한 대면 협상을 HDC현대산업개발이 전격 수용하면서 '인수합병 노딜(무산)' 위기 속에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됐다.

금호산업은 10일 "늦었지만 이제라도 현대산업개발이 대면 협의를 수락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산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듯,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인수의지가 변함 없고, 조속한 거래 종결이 이루어지는 것을 원한다면, 언제든지 만나서 거래 종결 절차를 논의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또 구체적인 협의 일정 등에 대한 조율은 실무자간 연락을 취해 정하자고 덧붙였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오는 12일 이후 실제 계약해제 통지 여부는 금번 양사 CEO간 미팅 등 현산과의 협의 진행상황에 따라 검토하여 결정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산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거래를 종결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의지를 피력하고 있으므로, 이번 대면 협의에서는 거래 종결을 위한 생산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그간 문서로만 입장을 표명해 왔던 현산이 태도를 바꾸면서 업계에서는 '노딜' 쪽에 무게중심이 쏠렸던 아시아나 인수전이 다른 결말을 맞이할 수 있을 지에 주목되는 분위기다.

그러나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를 포기할 때와 같은 전개처럼, 현산도 2500억원 규모의 이행보증금 소송에 대비해 계약 해제 전 '명분 쌓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미 입장 차이가 명확한 만큼 협상이 타결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