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한빛 시민기자] 코스피 지수가 6거래일 연속 연고점 행진을 이어가며 2400선마저 돌파했다.
전문가들은 예상을 웃도는 기업들의 2분기 실적과 달러의 약세 흐름, 풍부한 유동성, ‘동학개미’의 거침없는 투자에 힘입어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2.29포인트(1.35%) 오른 2418.67로 거래를 마쳤다. 7거래일 연속 상승이자 6거래일 연속 연고점 경신이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400선을 넘은 것은 2018년 6월15일 2404.04 이후 2년2개월만의 일이다.
코로나19 사태로 1400대로 폭락했던 지난 3월에 비하면 불과 5개월만에 V자 급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58억원, 42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76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현대차(5.29%), LG화학(5.28%), 삼성바이오로직스(4.28%), 삼성전자(0.69%)는 올랐고 카카오(-0.98%), 네이버(-0.64%), 셀트리온(-0.32%)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53포인트(0.29%) 내린 860.23로 마감했다. 12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이다.
개인이 2095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6억원, 1569억원을 순매도했다.
일각에서는 증시의 가파른 상승에 대해 주식시장과 실물경제 사이의 괴리가 너무 커졌고 주가 밸류에이션도 부담되는 수준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다수 전문가들은 2500선 근처까지는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코스피 목표치로 2480을 제시하며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잘 나왔고 코로나19의 여전한 확산에 따라 정부의 부양책과 유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