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 총리 "절체절명...서울·경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
丁 총리 "절체절명...서울·경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
  • 최영준 기자
  • 승인 2020.08.1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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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고비 넘지 못하면 코로나 재유행...16일 0시부터 2주간 유지, 고위험시설 운영 중단"
정세균 국무총리

[서울이코노미뉴스 최영준 기자] 수도권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는 14일 103명(지역감염 85명, 해외유입 18명)에 이어 15일 0시 기준으로 166명(지역감염 155명, 해외유입 11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166명은 지난 3월 11일(242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5일 "최근 확진자가 급증한 서울시와 경기도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우리가 이번 고비를 넘지 못한다면 세계 여러 나라가 겪고 있는 재유행의 길로 들어설 수도 있다고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처해있다고 판단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을 16일 0시부터 곧바로 실행, 우선 2주 동안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 실내 50명, 실외 100명 이상의 모임이나 행사 등이 금지된다. 일부 관중 입장을 허용했던 프로야구, 프로축구 등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 경기로 바뀐다.

학교와 어린이집은 등교 인원을 줄이고 원격 수업 비중을 늘린다. 공공기관과 기업도 재택 근무 비중을 늘려야 한다. 민간기관·기업에도 재택 근무 상향이 권고된다.

또 복지관 등 다중 공공시설, 클럽·주점·노래연습장 등 민간 고위험시설의 운영이 중단된다. 위험도가 비교적 낮은 시설의 방역 기준도 강화된다.

정 총리는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매우 심각하다"며 "서울시와 경기도는 하루 사이에 신규 확진자가 두 배 가까이 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기준을 이미 넘어선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단계 상향조치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를 현장에서 충실히 이행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이미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했다가 완화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다시 고삐를 조이는 것이 더욱 힘들고 어려울 수 있다. 방역당국은 지자체를 적극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전국적인 확산세를 차단하려면 서울·경기 지역과 생활권을 같이 하거나 이동·교류가 활발한 지방의 거점도시들도 방역 노력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며 "필요한 경우, 지자체별로 방역당국과 사전협의 하에 자체적인 방역 강화 조치에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끝으로 국민들을 향해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실천, 개인위생 수칙 준수만이 코로나19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하는 최고의 백신"이라며 "방역수칙를 철저히 준수하면서 남은 연휴가 충분한 휴식의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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