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병원에서 격리 치료받아야”…사량제일교회 확진자 315명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17일 "전 목사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됐다"면서 “전 목사는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 목사가 언제 어떠한 과정을 거쳐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서울 성북구에 있는 사랑제일교회에서는 이날 오후 현재 31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지난 15일 서울 광복절 집회에서 접촉한 사람들도 신속히 격리해 검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서울시는 지난 16일 전 목사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전 목사는 자가격리 조치에 따르지 않고 광복절 집회에 참석했으며, 교회 관련 조사대상 명단을 누락·은폐해 제출하는 등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정부 관계자는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지난 16일 전 목사가 보석 조건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서울중앙지법에 보석 취소를 청구했다.
전 목사는 4·15 총선을 앞두고 광화문 집회 등에서 특정 정당의 지지를 호소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로 지난 3월 구속기소 됐다가 “일체의 집회나 시위에 참가해서는 안 된다”는 조건으로 한 달 뒤 풀려났다.
전 목사는 그러나 광복절을 앞두고 한 달 전부터 전국 신도들의 서울 집회 참가를 독려했고, 집회 당일엔 서울 동화면세점 앞에 설치된 집회 무대에서 발언을 했다.
저작권자 © 서울이코노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