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도...11번가·이베이코리아·홈쇼핑 전원 재택근무
[서울이코노미뉴스 박지훈 시민기자]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네이버가 약 4개월 만에 전면 재택근무를 다시 시작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날 전 직원에게 "8월 말까지 전면 재택근무에 들어한다"고 공지했다. 회사 측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격히 재확산한 점 등을 고려해 방역 예방 차원에서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가 전면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것은 약 4개월 만이다. 네이버는 2월말~4월말 전면 재택근무를 했다가 그 이후로는 일주일에 사흘을 재택근무하는 '2+3' 순환근무제를 해왔다.
네이버는 8월초 들어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다소 잦아들었다고 판단해 정상출근 체제로 바꾸기도 했다. 2주 정도 정상 출근했던 네이버는 이날부터 다시 2+3 체제를 가동하려 했으나, 재확산이 예상보다 더 심각하다고 판단해 결국 다시 전면 재택근무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네이버와 함께 분당 판교에 있는 카카오도 이달 14일부터 다시 무기한 원격근무로 돌아갔다. 카카오는 2월말부터 원격근무에 돌입했다가 지난달 7일 정상 출근으로 전환한 바 있다.
넥슨도 일주일에 이틀을 재택근무하는 '3+2' 근무 체제를 다시 시작했다. 일주일에 하루만 재택근무하는 '4+1' 근무를 시작한지 일주일 만에 3+2 체제로 회귀했다.
유통업계도 마찬가지이다. 이베이코리아와 11번가, 쿠팡, 롯데홈쇼핑, CJ오쇼핑 등이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근무자의 절반가량 순환 재택근무를 실시하던 이베이코리아는 18일부터 31일까지 전 직원의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직원 50% 재택근무 의무화를 시행하고 있는 쿠팡도 해당 근무제도를 유지할 계획이다. 위메프 역시 임산부 등 재택근무가 필요한 임직원을 대상을 재택근무를 시행했다.
11번가도 직원 전원이 오는 21일까지 재택근무를 이어갈 방침이다. 11번가 관계자는 "선제적 재택근무로 회의와 업무를 비대면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홈쇼핑 등 홈쇼핑 업계도 생방송 진행 인력을 제외한 전 직원이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코로나19 확산이 잠잠해질 때까지 재택근무를 무기한 연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