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에 코로나에…대세는 ‘홈술’이다
장마에 코로나에…대세는 ‘홈술’이다
  • 이선영 기자
  • 승인 2020.08.2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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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와인샵 이용 건수 3달 만에 5.2배 ‘껑충’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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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코노미뉴스 이선영 기자] 코로나19의 재확산과 긴 장마로 홈술족들이 늘어나면서 편의점 와인 예약 주문을 이용하는 건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구매처인 편의점의 와인 판매율이 크게 치솟았고, 온라인으로 구입하는 술잔과 안주 등 홈술 관련 용품 매출도 동반 상승했다.

20일 CU에 따르면 모바일 와인 예약 주문 서비스인 'CU 와인샵'의 이달 이용 건수가 도입 3개월도 채 안 돼 무려 5.2배나 급증했다. 지난 6월 처음 론칭한 CU 와인샵은 CU 멤버십 앱 '포켓CU'에서 원하는 상품을 미리 예약하면 지정한 날짜와 점포에서 상품을 픽업할 수 있는 서비스다.

CU에서 와인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1~5월 48.6%였으나 CU 와인샵 도입 이후엔 6월 64.1%, 7월 75.5%로 성장세가 빨라졌다. 8월에는 코로나19와 장마의 영향으로 서비스 이용 건수가 큰 폭으로 늘며 121.8%를 기록했다.

특히 사전에 본인의 취향에 맞는 와인을 골라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 점포와 달리 상대적으로 고가의 프리미엄 와인 매출이 높다. CU 와인샵에서 15만원 이상 와인은 전체 매출의 약 30%를 차지하며 8월에는 전월 대비 신장률이 170%에 달했다. 일반 점포에서는 3만원 이하 중저가 와인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CU는 프리미엄 와인 비중을 크게 늘렸는데, 알마비바(29만9900원), 사시까이아(50만원), 샤또 오브리옹(100만원) 등을 비롯해 이 달에는 400만원대 프랑스 명품 와인도 한정 수량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와인 외에도 2018년 제품 출시 이후 전량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핸드앤몰트사의 마왕 임페리얼 스타우트 프리미엄 수제맥주를 30개 한정으로 준비했다.

CU 관계자는 "CU 와인샵은 다양한 고객들의 취향을 고려해 다채로운 품종과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으로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면서 "지방권 고객들도 구매 희망 요청이 많은 만큼 서비스 지역을 점진적으로 넓혀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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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9에서는 홈술 관련 용품 판매율이 2배 이상 늘었다. 

G9가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홈술 관련 용품 판매량을 전년 동기와 비교한 결과, 전체적으로 169%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술잔 판매량이 167%, 맥주잔은 30%, 소주잔은 33% 늘어났다. 

거실이나 베란다 등에서 홈술 즐기기에 좋은 티테이블 판매량은 97% 늘었고, 와인랙, 와인스토퍼 등이 포함된 와인용품은 121% 증가했다. 

안주용 식품도 인기다. 건오징어/건한치(440%), 쥐포(120%), 황태/북어(319%) 등 건어물을 포함해 감자튀김(206%), 피자(122%) 등 냉동/간편조리식품도 158% 증가했다. 와인안주로 부담 없는 치즈는 283% 신장했다.

홈술용품을 찾는 연령대는 30~40대가 가장 많았다. 30대가 45%로 가장 많았고, 40대는 40%였다. 그 뒤로 50대(8%), 20대(5%), 60대 이상(2%) 순으로 나타났다.

G9 관계자는 "직장 내 2차, 3차 회식으로 이어지는 술 문화가 사라지고, 집에서 가족과 함께 가볍게 술을 즐기는 30대, 40대를 중심으로 홈술 문화가 확대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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