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는 2023년 8월 20일까지…금통위 당연직 위원
[서울이코노미뉴스 최영준 기자]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신임 부총재로 임명됐다. 한은은 “이 부총재는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실 파견근무 등을 통해 국제적 감각을 갖췄다”며 “국제금융사회에서 한국의 입장을 대변하고 위상을 강화하는 데 역할을 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한은 부총재는 총재 추천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 신임 부총재의 임기는 2023년 8월 20일까지 3년이다. 부총재는 기준금리 등을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당연직 위원이다.
이 부총재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한은에 들어왔다. 이후 금융시장국, 정책기획국, 국제국 등 정책 관련 부서를 두루 거치면서 통화정책과 국제금융시장 경험을 쌓았다.
최근에는 한은 중장기 발전전략인 ‘BOK 2030’ 수립을 비롯해 차세대 한은 금융망 구축, 통합별관 건축 등 중요 현안을 담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에는 비상대책반을 이끌었다.
이 부총재가 내부 개혁의 청사진을 그린 만큼 조직 혁신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또 이 부총재가 이날로 임기를 마친 윤면식 전 부총재보다 8년 늦게 입행해 한은에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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