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무료, 해외 유료?...삼성페이 수수료 협상 진통
국내 무료, 해외 유료?...삼성페이 수수료 협상 진통
  • 유경진 기자
  • 승인 2020.08.2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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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 해외결제서비스 수수료 지불에 난색…수수료 건당 0.1% 수준

 

삼성전자가 삼성페이 ‘해외결제 서비스’ 수수료를 놓고 카드사들과 조율 난항을 겪고 있다고 전해졌다.
삼성전자가 삼성페이 해외결제 서비스 수수료 문제를 놓고 카드사들을 설득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서울이코노미뉴스 유경진 기자] 삼성전자와 카드사들이 삼성페이 해외결제 서비스 수수료 문제로 의견이 맞서고 있다. 카드사들은 국내에서는 안 받으면서  해외에서는 수수료를 받겠다는 데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삼성페이 해외결제 서비스 수수료는 건당 결제액의 0.1%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21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삼성카드는 마스터카드와 손잡고 삼성페이에 삼성 마스터카드를 등록해 사용하는 고객들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이르면 이달 말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페이 서비스를 통한 국내 신용카드의 해외 결제는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페이를 이용하면 실물카드 없이 휴대폰에 설치된 삼성페이 어플리케이션만으로 국내·외에서 결제가 가능하다. 단 해외에서는 마스터카드·비자카드 통합 NFC 단말기가 설치된 점포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삼성페이 사용료가 무료다. 

삼성 측은 그러나 해외결제는 수수료를 받기로 방침을 정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삼성페이 해외결제 서비스에 넣을 전용카드를 만들면서 삼성카드 외에 국내 몇 개 카드사에 제휴 의사를 문의했다. 

하지만 해당 카드사들은 수수료 때문에 거절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카드사들은 수수료 부담 때문에 아직 애플의 ‘애플페이’도 이용하지 않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삼성페이 출시 당시 카드사가 참여하며 실사용자도 급격히 늘었지만, 사업이 확장되자 이용료를 요구하는 것 같다"면서 "추후 국내 결제에서도 이용료를 요구할 빌미를 남길 수 있어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카드업계 관계자는 "삼성페이로 해외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이미 카드 한 장으로 해외에서 대부분 결제할 수 있기 때문에 참여를 서두를 만한 유인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카드사들은 지문·홍채 등 생체인증 시 필요한 인증수수료로 건당 5~10원 정도의 수수료를 부담하며, 이는 보안 인증업체가 가져간다. 

하지만 삼성페이 플랫폼 이용을 명목으로 한 별도의 이용료는 내지 않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카드 외 다른 카드사들도 들어와야 서비스가 활성화되기에 다른 카드사들의 참여를 두고 협의 중"이라면서도 "다만 아직 구체적으로 진행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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