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 세탁세제 '에티튜드' 용량이 표기보다 적다
유아용 세탁세제 '에티튜드' 용량이 표기보다 적다
  • 박지훈 시민기자
  • 승인 2020.08.2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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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안전성은 10개 제품 모두 부합…세척성능·경제성은 차이 있어"

[서울이코노미뉴스 박지훈 시민기자] 쁘띠엘린이 수입한 유명 유아용품 브랜드 '에티튜드'의 세탁세제의 내용량이 표시량보다 적어 관련 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유아용 세탁세제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품질 등을 시험 평가한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비교 대상은 제로투세븐 '궁중비책 베이비 섬유세제', 수미 '네이쳐러브메레 오리지널 유아 세탁세제', 유한킴벌리 '더블하트 섬유세제', 아벤트코리아 '마이비 피부에 순한 유아세제', 베베스킨코리아 '베이비 고농축 세탁세제', LG생활건강 '베비언스 핑크퐁 세탁세제', 보령메디앙스 '비앤비 섬유세제', 슈가버블 '슈가베베 유아 세탁세제', 쁘띠엘린 '에티튜드 유아전용 세탁세제', 헨켈홈케어코리아 '퍼실 센서티브젤' 등 10개 제품이다.

오염을 제거하는 세척성능을 평가한 결과 '베비언스 핑크퐁 세탁세제'와 '비앤비 섬유세제'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탁시 염료가 빠지는 정도인 색상변화와 옷에서 빠진 염료가 다른 옷으로 옮겨가는 세탁물간 이염도 정상적인 세탁조건에선 아무 제품에서도 일어나지 않았다.

다만 빨래 3.5kg 세탁시 들어가는 세제 가격을 뜻하는 경제성은 제품간 최대 2.7배 차이가 났다. '베비언스 핑크퐁 세탁세제'는 158원에 불과했던 반면 '에티튜드 유아전용 세탁세제'는 426원이나 됐다.

벤젠 등 규제물질과 중금속, 알레르기 반응물질 포함 여부를 판단하는 유해물질 조사에서도 전 제품이 관련 안전기준을 충족했다. 액성(pH)과 생분해도(세제가 자연 분해되는 정도) 전 제품이 기준에 부합했다. 특정 유해화학물질 무첨가, 피부저자극 등 사업자가 자율적으로 표시한 제품 특성을 검증한 결과에서도 전 제품이 기준을 위반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일부 제품은 내용량이 표기량보다 부족했고, 떨어뜨릴 경우 용기가 깨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에티튜드 유아전용 세탁세제'는 표시된 용량과 실제 내용량의 일치 여부를 평가한 시험에서 유일하게 기준에 미달해 '계량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사업자인 쁘띠엘린은 제품의 내용량을 개선하고, 소비자 요청시 교환·환불하겠다고 답했다.

용기의 튼튼한 정도인 용기 강도 시험에선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다만 '퍼실 센서티브젤'은 밑바닥 전체를 충격점으로 낙하한 시험에서 용기 접합부에 균열이 발생해 내용물이 샐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자인 헨켈홈케어코리아도 제품의 품질을 개선하고, 소비자가 요청하면 교환·환불하겠다고 밝혔다.

또 소비자원은 표준사용량 표시 실태를 확인한 결과 6개 제품이 물 1L당 필요한 세제 양 등을 표시하지 않았다며 제품 사업자에 개선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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