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이동걸-정몽규 '아시아나 인수' 최후 담판
산은 인수대금 1조 부담경감,추가 금융지원책 제시
산은 인수대금 1조 부담경감,추가 금융지원책 제시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막판 극적으로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게 될까.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26일 아시아나항공 인수 문제를 놓고 마지막 담판을 벌인 뒤 재계는 27일 인수 여부는 전적으로 정 회장의 의지에 달려있다고 보고 있다.
이 회장과 정 회장은 전날 오후 3시 만나 HDC현산이 추진한 아시아나항공 인수 사안을 의제로 한시간 가량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현산측의 인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인수대금 1조원 가량을 깎아주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이 1조5000억원씩을 투자해 아시아나항공을 정상화시키는 게 급선무라는 데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구채 추가인수 등을 통한 자본확충이나 유동성 추가공급 등이 산은이 준비한 '당근책'으로 거론된다.
두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문제를 논의하려고 만난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HDC현산은 산은의 제안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인수 여부를 최종 결정, 조만간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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