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마켓컬리에 이어 아모레퍼시픽까지...유통업계·대기업 코로나 ‘비상’
SSG·마켓컬리에 이어 아모레퍼시픽까지...유통업계·대기업 코로나 ‘비상’
  • 유경진 기자
  • 승인 2020.08.2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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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 SSG·마켓컬리에서 동시 근무…네오003·제2화물집하장 폐쇄
용산 본사에서 1명의 확진자가 나온 아모레퍼시픽은 즉시 사옥을 폐쇄 조치했다.
서울 용산 본사에서 확진자가 나온 아모레퍼시픽은 즉시 사옥을 폐쇄 조치했다.

[서울이코노미뉴스 유경진 기자]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준(準) 3단계 수준으로 강화된 28일 유통가에서는 우후죽순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소식이 쏟아졌다.  

아모레퍼시픽 서울 용산 본사에서는 직원 가운데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건물이 폐쇄됐다. 확진자는 본사 건물 10층에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오전 7시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직원의 확진 판정 소식을 전달받았고 이에 아모레퍼시픽은 사옥을 전면 폐쇄했다.

회사 관계자는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은 지난 24일 오전까지 본사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29일까지 본사 건물을 폐쇄하고, 방역 당국의 역학 조사 결과 등에 따라 추가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 건물이 폐쇄된 것은 이번으로 네 번째다. 올해 2월에는 LS용산타워, 6월에는 본사 건물에 있는 삼일회계법인에서 확진자가 나왔고, 지난 24일에는 사옥을 방문한 외부인이 확진자로 판정받으면서 잠시 문을 닫았다.

신세계그룹 온라인 통합 쇼핑몰 SSG닷컴과 장보기 어플리케이션 마켓컬리 등 전자상거래 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 확진자가 근무한 SSG의 네오003
코로나 확진자가 근무한 SSG의 네오003

유통업계에 따르면 김포에 거주하는 한 지입사 소속 배송기사는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배송기사는 지난 26일부터 검사 및 자가격리를 진행했고, 이후 확진 판정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확진자는 지입사 배송기사의 특성상 개인사업자 신분으로 컬리와 SSG닷컴에서 근무했다. 지난 25일까지 컬리의 제2화물집하장과 SSG닷컴 물류센터 '네오003'에서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낮에는 SSG닷컴의 '쓱배송', 저녁에는 컬리의 '새벽배송' 관련 업무를 봤다는 것이다.

두 회사는 즉시 네오003와 제2화물집하장을 폐쇄하고 방역 조치에 들어갔다.

SSG닷컴은 "해당 배송기사가 지난 26일 가족 중 1명이 코로나19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SSG닷컴에 알렸고, 회사는 출근하지 않도록 조치했다"면서 "(배송기사가) 지난 27일 보건소로부터 재검통보를 받고 오전에 다시 검사를 실시한 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컬리 관계자는 "25일 당일 근무자 및 확진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은 직원에 대해 전수조사 및 자가격리 조치가 시행됐다"면서 "관련 모든 직원들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SG닷컴 관계자는 "해당 배송기사가 본사 방역 지침에 의거해 근무 중 상시 마스크 착용 및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준수해왔다"면서 "해당 배송기사 외에 추가 의심증상을 보이는 직원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컬리 관계자 역시 "(확진 배송기사가)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상시 마스크 착용한 상태에서 비대면 배송 진행한 것이 확인됐다"라며 "제2화물집하장은 포장이 모두 완료된 물건을 픽배송 매니저들이 픽업하는 6개의 화물집하장 중 하나로 상품 보관 및 포장 공간과는 50km 이상 물리적으로 분리돼 있다"고 강조했다.

다시금 코로나19 전국 대유행 우려가 고조되는 와중에 기업들은 적극적인 재택근무 등을 통해 대응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을 이으면서 기업 이미지와 매출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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