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청약 ’D-1’ 카카오게임즈…증권사 CMA 60조 돌파
공모주 청약 ’D-1’ 카카오게임즈…증권사 CMA 60조 돌파
  • 유경진 기자
  • 승인 2020.08.3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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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투자자 대상 9월 1일부터 청약 시작, 9월 10일 코스닥 상장 예정
카카오게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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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코노미뉴스 유경진 기자]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가 사상 최초로 6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SK바이오팜 열풍을 재연해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 CMA 잔고는 지난 27일 기준 60조4000억원으로, 올해 초(51조8000억원) 대비 20%가량 증가했다. CMA 잔고 60조원 돌파는 사상 최초다.

CMA는 펀드나 주가연계증권(ELS) 등 금융상품을 살 수 있는 증권 계좌로 은행 통장과 같이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하다.

지난 6월 SK바이오팜 청약을 앞두고 57조5000억원까지 치솟은 이후 다소 소강상태였던 CMA 잔고는 이달 들어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한 달 사이 4조원 이상 늘어났다.

업계 한 관계자는 "관심이 큰 IPO를 앞두고 CMA 잔고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는데, 이번에도 카카오게임즈 청약을 앞두고 잔고가 증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증권사 CMA 잔고 추이(단위 백만원)/금융투자협회 제공
올해 증권사 CMA 잔고 추이(단위 백만원)./금융투자협회 제공

역대 최대 일반 투자자 청약 증거금은 SK바이오팜이 30조9899억원으로, 2014년 제일모직의 역대 최대 증거금 30조649억원을 경신했다. 그러나 카카오게임즈가 이를 다시 갈아치울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국내 및 해외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 결과, 국내 IPO 사상 최고의 경쟁률인 1479대 1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총 공모주 수 1600만주의 70.49%인 1127만 7912주를 대상으로 166억 7469만 8385주가 접수됐으며, 경쟁률은 1479대 1을 달성해 수요예측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또 참여 물량의 100%가 공모가 밴드 범위(2만원~2만4000원)의 상단 이상을 제시했다. 공모가는 밴드 최상단인 2만4000원으로 결정됐다.

카카오게임즈는 향후 성장성과 함께 공모가가 장외주식 가격(6만3000원대)에 비해 낮게 책정되면서 '제2의 SK바이오팜'이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SK바이오팜의 경우 공모가가 4만5000원이었으나, 상장 첫날 9만8000원에 시작해 곧바로 가격제한 폭까지 치솟으며 12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후에는 20만원을 넘어서며 상장 이후 연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SK바이오팜 열풍에 힘입어 이후 상장된 종목들 대부분 상장 첫날 공모가를 크게 상회했다는 점도 카카오게임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이유다.

이번 공모를 통해 모집되는 자금은 총 3840억 원으로, 카카오게임즈는 개발력 강화, 신규 IP 및 라인업 확보, 글로벌 시장 확장에 대한 투자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 남궁훈 대표는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경쟁력과 미래 가치에 대해 인정받고, 공모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얻어 기쁘다”면서 “수요예측에 참여해 주신 기관투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확정된 공모가를 기준으로 9월 1일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 대상의 공모주 청약을 거쳐 내달 1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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