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유럽 '성공비결 10'...벤츠·BMW 부럽지 않다
현대·기아차 유럽 '성공비결 10'...벤츠·BMW 부럽지 않다
  • 박지훈 시민기자
  • 승인 2020.09.0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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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AMS-디자인, 편의성, 주행성, 가격 등이 경쟁력
현대·기아차, 차 종합비교평가 22회 중 9번 1위 차지
올 상반기 유럽서 점유율 6.9%, 가장 높은 수치 달성

[서울이코노미뉴스 박지훈 시민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우수한 디자인, 뛰어난 주행성능, 다양한 편의사양, 합리적 가격 등을 앞세워 유명 브랜드들을 위협하고 있다.

독일 3대 자동차잡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 AMS)`는 지난 8월 발행한 18호에서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현대·기아차의 성공요인 10가지를 소개했다.

AMS는 현대·기아차가 유럽의 대중 브랜드는 물론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코로나19 영향으로 유럽에서 자동차 판매대수는 감소했지만, 현대·기아차는 지난 7월 전월 대비 두자릿수 판매 증가율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26.7%, 기아차는 30.4% 각각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유럽 시장점유율도 6.9%로 유럽 진출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의 10가지 성공 요인은 이렇다. 바로 △디자인 △내구성 △고성능차 주행성능 △친환경 기술 △사용성 △보증기간 △편의성 △가격 △유럽 현지 맞춤형 기술개발과 생산 △스포츠 마케팅이다. 갖출 건 다 갖췄다.

AMS는 현대·기아차의 첫번째 성공 요인으로 디자인을 꼽았다. 독자들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는 `Best Car` 설문조사 결과에서 기아차 고객중 25%, 현대차 고객중 20%가 자동차를 구매할 때 디자인을 보고 결정했다. AMS는 "현대차의 프로페시와 기아차의 이매진 바이 기아가 콘셉트카에 그치지 않고 양산차로 제작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현대·기아차 신차들은 `지옥의 서킷`이라 부르는 독일 뉘르부르크링의 테스트 센터에서 가혹한 테스트를 진행해 뛰어난 내구성도 고객들에게 신뢰성을 준다. 현대·기아차는 2013년 뉘르부르크링에 테스트 센터를 마련하고 1만km 주행을 통해 혹독한 내구성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뉘르부르크링 1만km의 주행은 일반 도로에서 18만km의 주행과 같다.

AMS는 현대·기아차의 고성능 차량이 최적화된 서스펜션과 효율적인 파워트레인으로 운전자에게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준다고 평가했다. 현대차 i30 N과 기아차 스팅어의 경우 감성적인 디자인 뿐만 아니라 놀라운 주행성능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i30 N은 강력한 성능으로 오랜 전통을 가진 경쟁 모델 폭스바겐 골프 GTI를 위협하고 있고, 독일에서 i30 전체 판매량의 25%에 달할 만큼 높은 인기를 보여준다.

현대·기아차의 친환경 기술도 소개했다.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이 AMS 자체 시승 결과 1회 충전으로 유럽 기준 주행 가능 거리(484km)를 넘는 536km를 기록했다는 사실과 함께, 현대차가 넥쏘에 이어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상용차에도 확대 적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기아차의 차별화된 보증기간에도 주목했다. 유럽에서 2010년부터 각각 5년, 7년의 보증기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친환경 차량인 아이오닉과 코나 일렉트릭은 8년의 보증기간을 제공하고 있다. 2010년 유럽 브랜드의 보증기간은 2년, 일본 브랜드는 3년이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현대·기아차가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보증기간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고 소개했다.

고급스러운 소재와 다양한 편의사양 대비 합리적인 가격도 성공 요인으로 뽑았다. 유럽의 다른 브랜드들과 비교했을 때 다양한 안전·친환경 기술과 선택사양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해 운전자의 사용 편의성을 증대시켰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현대·기아차의 현지화 전략과 스포츠 마케팅을 조명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003년부터 유럽기술연구소를 통해 현지 전략모델과 기술을 개발하고, 현지에서 생산도 하고 있다. 2002년부터는 월드컵 및 유럽의 각종 축구대회를 후원하고 있어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은 유럽인들의 취향을 꿰뚫는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AMS가 현대·기아차의 10가지 성공 비결을 특집 기사로 다룬 배경은 2019년부터 올해 7월까지 자체적으로 진행한 22회의 자동차 종합 비교평가에서 현대·기아차가 총 9번 1위를 차지한 데 기인한다. 소형 해치백부터 중형 SUV 및 전기차에 이르기까지 현대·기아차의 다양한 차량은 AMS 비교평가에서 실내 공간, 조작 용이성, 품질, 기본 편의 사양, 보증 기간 등이 우세하다는 성적표를 받았다.

현대·기아차는 2018년 연간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으며,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8% 높은 106만 5859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2020년 상반기 유럽시장에서 6.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현대·기아차가 유럽 시장에 진출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달성했다. 현대차는 전년과 동일한 3.4% 점유율을 유지했으며, 기아차는 3.5%를 기록해 0.3%포인트를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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