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E220d 등 36개 차종 8만여대 리콜
벤츠 E220d 등 36개 차종 8만여대 리콜
  • 김가영 기자
  • 승인 2020.09.0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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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제작·판매 8개사 차량 제작 결함 확인…화재 위험, 제동 불량, 계기판 미표시 등 적발
전기회로 불량으로 화재 발생 가능성이 적발된 벤츠 차량./국토교통부 제공

[서울이코노미뉴스 김가영 기자] 국토교통부는 2일 자동차 및 이륜차 35개 차종 8만3555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밝혔다.

대상 차량 제작·판매처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기아자동차, 현대자동차, 혼다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비엠더블유코리아, 화창상사, 바이크코리아 등이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벤츠 E220d 등 10개 차종 4만3757대는 전기 버스바(단자 간 전기 회로를 연결해 주는 막대형 전도체)에 물이 들어가면 전원공급라인·접지선의 부식 혹은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적발됐다. 

또 벤츠 C200 등 4개 차종 40대는 터보차저 오일 호스의 장착 불량으로 오일이 샐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자동차의 K5(DL3) 등 2개 차종 2만3522대와 현대자동차의 싼타페(TM PE) 2099대는 안정성 제어 장치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장치 작동 시 제동이 안 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혼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오디세이(ODYSSEY) 2424대는 슬라이딩 도어 걸쇠장치 내 케이블 방수처리 불량으로 겨울철 등 기온이 내려가면 얼어붙어  주행 중 슬라이딩 도어가 열릴 가능성이 지적됐다. 

또 오디세이 1755대는 후방카메라 케이스에 금이 가 내부로 물이 들어가 카메라 영상이 화면에 표시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와 함께 오디세이를 포함해 2개 차종 3767대는 계기판 통신 네트워크 불량으로 차량 속도가 표시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고, 같은 차종 중 3098대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제어 소프트웨어 오류로 후방카메라 영상이 화면에 표시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이 문제가 됐다.

국토부는 “이 중 후방카메라 영상 미 표시, 계기판 속도 미표시 등은 안전기준 위반사항으로 우선 리콜을 진행한 뒤 시정률 등을 고려하여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아우디 A8 4.0(TFSI LWB qu) 등 7개 차종 981대는 엔진룸을 밀봉하는 고무재가 엔진룸 열에 의해 변형, 고정력이 약해져 제 위치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BMW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G310R 등 4개 이륜 차종 1405대는 브레이크 캘리퍼의 내구성 부족으로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적발돼  리콜에 들어간다. 또 G400GT 등 2개 이륜 차종 574대는 가속케이블 내 배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기온이 낮을 때 케이블이 얼어 속도를 높이지 못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화창상사에서 수입·판매한 인디언 SCOUT 등 3개 이륜 차종 119대는 브레이크액을 주입할 때 브레이크 호스 내부로 공기가 들어가 제동거리가 길어져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바이크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타이거900 GT Pro 등 3개 이륜 차종 14대는 후부 반사기의 고정 불량으로 부품이 떨어질 가능성 때문에 리콜에 들어간다.

이번 리콜은 제작·판매사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이루어지며 리콜 전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판매사에 비용 보상을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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