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차출퇴근제도 확대…"사회적 거리두기 동참"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IBK기업은행 본점과 일선지점 직원들이 돌아가며 재택근무에 들어간다. 본점이 아닌 일선 점포까지 재택근무 체제를 적용하는 것은 은행권에서 처음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오는 3일부터 16일까지 2주간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본점은 전체 인원의 3분의 1, 일선지점은 5분의 1이 순환 형태로 재택근무에 나선다.
대상은 팀장급 이하 전 직원이다. 재택근무 직원은 대고객 업무가 불가능한 만큼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그 비중을 최소화했다고 기업은행은 설명했다.
재택 기간 영업점 직원들은 온라인 법정 의무교육을 이수하는 방식으로 근무한다. 1년에 걸쳐 근무시간에 일정시간 이상 의무적으로 온라인 연수를 받도록 한 것을 집에 머무는 기간에 몰아서 받도록 한 것이다.
시차출퇴근제도 확대한다. 직원 20% 이상에게 혼잡한 시간대를 피해 출퇴근할 수 있도록 시차출퇴근제 사용을 권고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국책은행으로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말했다. 앞서 방역당국은 공공기관에 전 인원의 3분의 1이상 재택근무를 시행하도록 지침을 내린 바 있다. 기업은행에선 지난달 30일 서울 을지로 신 본점에 근무하는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튿날 건물이 폐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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