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6일 출입기자 확진 판정 이후 두 번째 폐쇄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국회 본관에 근무하는 국민의힘 당직자가 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국회가 다시 전면 폐쇄됐다. 지난 달 26일 확진자 발생으로 폐쇄됐다가 방역작업을 거쳐 30일 문을 연 지 나흘만이다.
개회 이틀째인 정기국회 운영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국회 사무처는 이날 낮 12시 45분쯤 영등포구 보건소로부터 국민의힘 사무처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통보 받았다.
사무처는 확진자 이동 동선에 포함되는 국회 본관 1~2층, 소통관 1층에 근무하는 직원 전원을 즉각 귀가토록 하고 해당 구역에 대한 긴급 방역을 실시했다.
또 이날 국회 본관에서 예정된 상임위 및 모든 회의 일정을 취소토록 했다.
이에 따라 예산결산위원회 결산소위, 여성가족위원회 전체회의 등 상임위 일정이 전면 중단됐고, 각 당의 일정도 줄줄이 연기됐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도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귀가했다.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던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를 위한 실무당정협의는 의사당 외부 장소에서 갖기로 했다.
국회사무처 관계자는 "재난대책본부 차원의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국회는 출입기자 한 명이 지난달 26일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을 받으면서 나흘동안 폐쇄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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