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 13.8조,KB·우리​​·하나 금융지주 10조씩...'한국판 뉴딜' 투자
NH 13.8조,KB·우리​​·하나 금융지주 10조씩...'한국판 뉴딜' 투자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0.09.0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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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금융지주 총 70조원 마련,메리츠 4조 지원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오른쪽부터)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김지완 BNK 금융지주 회장 등 10대 금융지주 회장들이 3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금융권 참여방안에 대한 비대면 영상 보고를 보고 있다.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주요 금융지주사들이 4일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에 부응하기 위해 관련기업 투자와 여신 지원을 늘린다.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 참석한 금융지주 회장들은 잇따라 관련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KB금융은 한국판 뉴딜의 10개 대표과제 중 '그린 스마트 스쿨' '국민안전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 '그린 리모델링' 등 8개 사업에 총 1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펀드인 '생활인프라 BTL 전문투자형 사모특별자산 투자신탁 2호(가칭)'를 4000억원 규모로 조성하기로 했다. 또 국민은행이 '서울춘천고속도로 차액보전방식 재구조화 사업'에 485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나아가 1300억원 규모의 'KB신재생에너지 사모특별자산 투자신탁 2호'를 조성할 예정이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2030년까지 KB금융 자체 탄소배출량을 25% 줄이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현재 20조원 수준인 ESG 상품·투자·대출 규모도 2030년까지 총 50조원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지난달 '뉴딜금융지원위원회'를 열고 한국판 뉴딜사업에 5년간 총 10조원 자금지원을 결정한 바 있다"며 "폐기물을 최소화하고 친환경 물품사용을 늘리는 등 그룹의 친환경 녹색경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그룹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디노랩 참여기업과 협업해 10월중 소상공인을 위한 비대면 간편 신용대출을 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나금융은 디지털 뉴딜부문에 1조4000억원, 그린 뉴딜부문에 8조원 등 총 10조원을 직·간접 투자와 여신으로 신규 지원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은 "하나은행의 여신 지원과 더불어 하나금융투자,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하나벤처스 등 계열사에서 뉴딜 관련펀드를 조성하는 등 직·간접 투자에도 금융지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NH농협금융은 2025년까지 대출과 투자를 통해 총 13조80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스타트업 육성과 농업분야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디지털 뉴딜' 분야에 1조2000억원, 농촌 태양광사업 등 '그린 뉴딜' 분야에 12조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안전망 강화' 분야에서는 6000억원을 여신·투자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농협금융 계열사인 NH아문디자산운용은 범농협 초기 운용자금 400억원을 확보해 'NH아문디 100년기업 그린코리아 펀드'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기업 재무요인 외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요인을 분석해 투자하는 펀드로 운용보수 중 20%가 공익기금으로 적립된다.

메리츠금융그룹도 오는 2025년까지 5년간 총 4조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스마트 물류 인프라 확충 및 혁신기업 지원관련 디지털 뉴딜에 1조2000억원을, 신재생에너지 및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관련 그린 뉴딜에 2조8000억원을 각각 투입할 계획이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청와대 회의에서 "신한금융은 앞으로 뉴딜 관련부문 대출과 투자를 통해 자금을 공급하고, 금융 디지털화를 가속해 국가적 인프라를 조성할 것"이라며 "나아가 금융과 다른 산업의 융·복합을 추진해 신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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