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치대, 다용도 포켓, 컵 홀더 등 두드러지게 많이 팔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가영 기자] 코로나 19 재확산으로 차량 용품 판매가 급증했다. 대면 접촉을 피하려고 차 안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4일 11번가에 따르면 지난달 18~31일 차 안에 책이나 노트북을 둘 수 있는 거치대와 다용도 포켓 판매액이 직전 2주간과 비교해 각각 27% 증가했다.
컵 등을 넣는 홀더의 판매액도 19% 늘었다.
11번가 관계자는 “용품 특성상 판매액이 단기간에 증가하는 일은 이례적”이라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해 카페나 음식점 이용이 조심스러워지다보니 대면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 안에서 커피나 음식을 먹고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슷한 이유로 셀프 세차용품을 찾는 사람도 늘었다.
카 샴푸 판매액은 같은 기간 53% 늘었고 세차타올과 그 외의 세차용품 판매액은 각각 27%, 16% 증가했다. 먼지떨이는 99%, 호스는 53%, 마무리 광택용품은 45% 늘었다.
차량 내부 청소에 쓰는 청소기나 공기청소기, 항균 필터도 각각 24%, 38%, 21% 증가했다.
김윤태 11번가 레저 팀 매니저는 “대면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자신의 차량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추세에 따라 차량용 냉·온장고부터 차량용 커피포트, 멀티 컵홀더 등 실용성이 높은 편의상품들이 꾸준히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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