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빌보드 '핫(HOT) 100 차트'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BTS)의 신곡 '다이너마이트'의 경제적 효과는 1조7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생산 유발 효과가 1조2324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4801억원이다. 여기에 고용 유발효과는 7928명으로 예상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7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다이너마이트'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1조7000억원은 문광연 문화산업연구센터가 BTS 소속사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매출 규모, 한국은행 투입산출표,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 '구글 트렌드' 검색량 등을 종합·분석해 나온 추산치다.
이에 따르면 '다이너마이트'로 인한 직접 매출 규모는 2457억원이고 화장품, 식료품, 의류 등 연관 소비재 수출 증가 규모는 3717억원으로 추산됐다.
여기에다 이러한 수익에 대한 생산 유발 효과가 1조2324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4801억원이라는 계산이 나왔다.
코로나 19로 해외 이동이 제한되고 현장 콘서트 등을 전혀 하지 못하는 상황에다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따른 효과를 제외했는데도 이러한 수치가 나왔다는 게 문체부의 설명이다.
문체부는 "이번에 반영하지 못한 부분을 포함하고 국가 이미지, 국가 브랜드의 제고에 따른 상승효과 등을 추가로 고려하면 경제적 파급 효과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체부는 한류 콘텐츠 산업의 성장에 따른 국제지수 상승 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영화 '기생충' 등 한류 콘텐츠 산업의 괄목할만한 성장에 힘입어 지난 9월 2일 유엔 산하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발표한 2020 글로벌 혁신지수에서 우리나라는 작년보다 1단계 상승한 10위를 기록했다.
문체부는 "지수를 발표하기 시작한 2007년 이래 첫 10위권 진입이며, 8위를 차지한 싱가포르 다음으로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순위"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