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 미국 8조원 5G 장비 수출 따냈다
'이재용 삼성' 미국 8조원 5G 장비 수출 따냈다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0.09.0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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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규모 단일계약…국내 중소 협력업체 성장 선순환 효과
"이재용 부회장의 차세대 이동통신 사업육성 의지 결실"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버라이즌사로부터 국내 통신장비 산업 역사상 최대인 8조원 규모의 5G 장비수출 계약을 따내며 미국 5G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미국 1위 통신사업자이자 이동통신 매출기준 세계 1위 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과 7조8982억원(미화 66억4000만달러) 규모의 네트워크 장비 장기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7일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버라이즌에 5G 이동통신 장비를 포함한 네트워크 솔루션을 2024년까지 5년간 공급하고 설치, 유지보수를 하게 된다.

이 계약은 한국 통신장비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수출계약으로, 삼성전자 지난해 연결 매출액 230조원의 3.4%에 해당한다. 10%대의 삼성전자의 5G 장비 시장점유율도 크게 오를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이통서비스 시장이자 세계 기지국 투자의 20∼25%를 차지하는 미국 시장진출 20여년 만에 핵심장비 공급자로 인정받게 되면서, 유럽 등 다른 지역에서도 추가 수주 가능성이 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국내 통신사들과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한데 이어 미국에서 버라이즌, AT&T, 스프린트에 5G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일본에서는 KDDI와 장비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 수주로 코로나19로 생긴 수출 공백을 메우면서 많은 중소 협력사들의 매출 확대와 고용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국내 중소 장비부품회사 86개사와 협력해 네트워크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5G 장비는 국내 부품비중이 40∼60%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의 1위 사업자인 버라이즌에 5G 장비를 대규모 공급함에 따라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동반성장 할 수 있는 큰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수주가 이재용 부회장의 차세대 이동통신 사업 육성의지가 결실을 본 것이라고 평가한다. 이 부회장은 2018년 '180조 투자계획'을 발표하며 인공지능(AI), 전장용 반도체, 바이오와 더불어 5G를 '4대 미래성장 사업'으로 지정하고 3년간 25조원을 투자해 집중 육성하겠고 밝힌 바 있다. 이 부회장은 그간 미국, 아시아, 유럽 등의 글로벌 ICT업계 리더들과 활발히 교류하며 5G 네트워크 통신장비 마케팅 활동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전략적인 장기 파트너십을 통해 버라이즌의 고객들에게 향상된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5G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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