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안가고 '외식,회식'도 끊었다...빅데이터는 잘 안다
'맛집' 안가고 '외식,회식'도 끊었다...빅데이터는 잘 안다
  • 최현정 시민기자
  • 승인 2020.09.0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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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블로그·트위터 분석…2.5 단계 시행에 '배달' 관심 급증
소상공인진흥공단 "2차 재난지원금 세심히 배려해야"
서울 종로의 한산한 식당 

[서울이코노미뉴스 최현정 시민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외식업계를 지탱하던 '맛집 탐방'과 '회식' 문화가 급감한 사실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서도 여실히 입증됐다.

9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권분석시스템 SNS 분석에 따르면 올해 6월8일부터 9월7일까지 3개월간 '맛집' 언급량은 184만4080건에 달했다. 이는 직전 3개월(3월8일~6월7일)의 221만5658건보다 16.77% 감소한 것이다.

이 분석은 네이버 블로그와 트위터 언급량을 집계한 것이다.SNS에서 유통되는 거대한 정보의 의미를 분석해 국내 여론과 잠재적 수요, 트렌드 등을 엿볼 수 있다.

최근 3개월은 여름 7∼8월 휴가철이 포함된 기간인데도 '맛집' 언급이 줄었다는 것은 그만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찾아가는 외식 수요'가 줄었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 기간 '맛집' 언급이 가장 많았던 날은 금요일이었던 6월12일로 블로그와 트위터를 합쳐 2만6792건을 기록했다. 6월 중순은 5월에 전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해 식당 소비가 늘었던 기간인데다 코로나19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두자릿수에 머물던 시기다.

같은 기간 '회식' 언급은 33만1947건에서 24만1225건으로 27.33% 줄었다. '외식'은 29만2645건에서 21만8268건으로 25.41% 감소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지난달 광복절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배달'과 '테이크아웃'(음식 포장) 같은 키워드는 언급량이 급증했다.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7일까지 24일간과 이전 같은 기간을 비교했더니 '배달'은 12만9932건에서 16만1473건, '테이크아웃'은 2만4407건에서 3만3360건으로 각각 24.27%·36.68% 증가했다.

흥미로운 점은 이 기간 '배달'과 '테이크아웃'이 가장 많이 언급된 날은 공통으로 금요일도, 주말도 아닌 월요일이었던 8월31일이었다. 이날은 서울 등 수도권을 대상으로 2.5 단계 방역조치가 시작된 30일의 다음 날이다. 이날 하루 '배달'과 '테이크아웃'의 언급량은 각각 1만771건과 2181건에 달했다. 수도권 지역내 프랜차이즈 카페 내부 취식이 금지되고, 오후 9시부터는 일반 음식점 외식도 불가능해지면서 배달과 포장으로 수요가 몰렸음을 추측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국외식업중앙회 관계자는 "수도권 지역 오후 9시 식당 영업제한이 치명적인 매출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며  "자영업자들은 이미 받은 대출금도 거의 소진돼 임대료·인건비를 충당하기가 막막한 상황이라 정부가 지원대책을 짤 때 이런 부분을 잘 살펴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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