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창업자' 이재웅 "포털, AI 뉴스편집 설계 밝혀야"
'다음 창업자' 이재웅 "포털, AI 뉴스편집 설계 밝혀야"
  • 최현정 시민기자
  • 승인 2020.09.0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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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찬 의원 '카카오 압박' 논란 일자 'AI 뉴스편집' 내세운 포털에 "무책임" 비판

[서울이코노미뉴스 최현정 시민기자] 포털 다음을 창업한 이재웅 전 쏘카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의 '카카오 뉴스 편집 압박성 문자' 논란과 관련, '인공지능(AI) 뉴스 편집'을 중립성의 증표로 내세운 포털측 입장을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8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국회의원이 마음에 안드는 뉴스가 메인에 올라왔다고 바로 포털 담당자를 불러서 강력히 항의하는 것은 문제"라면서도 "포털의 'AI가 했으니까 우리는 중립적이다'라는 얘기도 윤 의원의 항의 만큼이나 무책임한 답변"이라고 썼다.

그는 "많은 사람이 AI는 가치 중립적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규칙 기반의 AI는 그 시스템을 설계하는 사람의 생각이 반영될 수밖에 없다"며 "그래서 AI 시스템이 차별하지 않는지 정치적으로 중립적인지 판단하기 위한 감사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어떻게 그런 판단을 했는지 들여다보고 분석해보지 않고 'AI 시스템이니까 중립적'이라고 답하는 것은 잘못된 얘기"라며 "어떤 가치판단을 가지고 어떻게 뉴스 편집을 하도록 설계된 AI인지를 밝혀야 한다"고 제안했다.

8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이 카카오톡 뉴스에 실린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뉴스에 대해 메신저 대화를 주고 받고 있다. 

 

동아일보 기자와 네이버 부사장 출신의 윤 의원은 전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포털 메인화면의 뉴스 편집에 문제를 제기하며 보좌진에게 카카오 관계자를 국회로 부르라고 지시하는 문자를 보냈다. 이 장면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야당과 네티즌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윤 의원은 "질책을 달게 받겠다"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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