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풍연 칼럼] 경기지사 이재명이 가장 껄끄러운 사람은 누구일까. 영화배우 김부선이 아닐까 싶다. 여배우와의 스캔들은 없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비록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됐지만, 그 사실마저 없어지지는 않았다. 이재명은 자다가도 김부선 생각하면 벌떡 일어날 것 같다. 또 김부선은 집요하다. 잊혀질만 하면 나타나곤 한다. 아마 대선 때까지 이럴 가능성이 높다.
김부선이 이재명을 저격했다. 그는 9일 페이스북에서 "3년째 수입이 없어 은행에서 매년 주택대출 받고 견딘다. 이자 돈 생각하면 먹다 체하기도 한다. 자, 이재명에게 묻는다. 나같은 실업자 연기자는, 미혼모는 정부재난기금 대상인가 아닌가. 응답하라"고 말했다. 이재명이 재난지원금 지급에 앞장서자 에둘러 비판한 듯 하다.
김부선은 댓글을 통해 "대한민국 정부는 미혼모에게 정부지원금 매월 얼마 지급하는지 아시나요. 놀라지 마시라. 월 오만원이라고 한다. 물론 10년 전 기준"이라고 적었다. 아울러 "10배가 올랐다 쳐도 50만원은 미혼모 가족 열흘 식사값 밖에 안된다. 이러니 세계인이 조롱하는 것"이라며 "고관대작 마님들 성형과 사치에 발좀 끊고 이런 가족들도 고민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꼬집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차 재난지원금 선별 지급 결정을 두고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이재명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 대한 원망과 배신감이 불길처럼 퍼질 것"이라며 "백성은 가난보다 불공정에 분노한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문재인 대통령도 "한정된 재원으로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나는 여전히 이재명은 대권주자로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를 보면 선전꾼이 생각난다. 뚝심도 없다. 상황에 따라 왔다갔다 한다. 그런 사람이 대권주자로 부각되는 게 아이러니다. 무엇보다 대통령을 할 사람은 안정감이 있어야 한다. 선전선동꾼은 안 된다. 국민들도 잘 보아야 한다. 말이 앞서는 사람은 곤란하다.
이재명은 김부선에게 인간적으로 사과할 필요가 있다. 법적인 문제와는 또 다르다. 나는 김부선이 이재명과 만남 자체에 대해서는 거짓말을 한다고 보지 않는다. 그런데 이재명은 그것마저도 부인하고 있다. 김부선도 이재명이 사과하면 이렇게까지는 나오지 않을 것이다. 이재명도 걸핏하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다. 김부선과의 관계도 솔직하게 밝히고, 사과할 일이 있으면 사과하는 게 도리 아닐까.
특히 정치인은 정직해야 한다. 숨긴다고 될 일이 있고, 안 될 일이 있다. 형수에게 한 욕설도 녹음이 없으면 안 했다고 했을 지도 모른다. 나는 그것을 들은 뒤 이재명은 안 되겠다고 나름 판단을 했다. 아직 들어보지 못했으면 꼭 들어보고 이재명에 대한 판단을 다시 했으면 한다. 사실 경기지사가 된 것도 비극이다. 공인에게는 갖추어야 할 덕목이 있다. 쌍욕을 해대는 사람이 경기지사, 나아가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게 우리 정치의 현실인지도 모르겠다.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형수님에게 욕설(욕설이 먼저고, 노모 운운은 한달뒤)도 그렇고 상품권에 혈안인것도 그렇고
조폭 코마에게 혜택준것도 그렇고
찜찜한게 한두가지가 아니죠.
민주당의 뇌관이 아닐가 추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