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연임 네번째 수장...아시아나항공 해법 제시 첫 과제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26년 만에 네번째로 연임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11일 3년의 임기를 시작하면서 혁신성장, 구조조정, 조직 변화와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노마십가'(駑馬十駕·둔한 말도 열흘 동안 수레를 끌면 천리마를 따라간다)를 거론하며, 미래산업 건설을 위해 한걸음 더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산은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다섯가지로 제시했다.
그는 먼저 "코로나19 등 위기에 흔들리지 말고 앞으로도 혁신성장, 구조조정, 조직의 변화와 혁신 등 세개의 축을 기반으로 정책금융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부실기업 구조조정은 결국 혁신성장과 신산업·신기업 육성으로 완성되기 때문에 혁신성장과 4차 산업혁명 금융지원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국책은행인 산은이 기후변화, 에너지 전환 등의 문제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글로벌 정책금융 기관으로 발전, 분야별 전문가·융합형 인재를 위한 열린 조직 만들기도 이 회장이 강조한 사안이었다.
이 회장은 첫번째 임기 마지막 날인 전날 국내 1위 밀키트(Meal Kit) 기업 프레시지 용인공장을 찾아 코로나19로 잠시 멈췄던 혁신기업 현장방문 행보를 이어갔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차세대 유니콘 기업 등 혁신기업 육성을 위한 산은의 변함없는 의지와 역할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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