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건설·석유화학 분할…내년 1월 지주사 체제
대림산업, 건설·석유화학 분할…내년 1월 지주사 체제
  • 박지훈 시민기자
  • 승인 2020.09.1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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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은 디엘·디엘이앤씨·디엘케미칼(가칭)로 변경

[서울이코노미뉴스 박지훈 시민기자]  대림산업은 인적·물적 분할을 통해 지주사·건설·석유화학 부문으로 분할한다고 10일 공시했다.

대림산업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지주회사와 2개의 사업회사로 분할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인적분할과 물적분할을 동시에 추진해 대림산업을 존속법인인 지주회사 '디엘 주식회사'(가칭)와 건설사업을 담당하는 '디엘이앤씨'(가칭), 석유화학회사인 '디엘케미칼'(가칭)로 분할한다.

분할 방식은 대림산업을 디엘과 디엘이앤씨로 인적분할하고, 디엘에서 디엘케미칼을 물적분할하는 구조다. 디엘과 디엘이앤씨는 기존 회사 주주가 지분율에 따라 분할 신설회사의 주식을 나눠 갖게 된다. 분할 비율은 디엘 44%, 디엘이앤씨 56%다.

아울러 디엘은 석유화학사업부를 물적분할해 디엘케미칼을 신설한다. 디엘이 디엘케미칼의 주식 100%를 보유하는 방식이다. 지주회사인 디엘은 계열사별 독자적인 성장전략을 지원하고, 조율하는 역할에 집중한다.

디엘이앤씨는 안정적인 이익 성장을 발판으로 디지털 전환을 가속해 생산성을 혁신하고 디벨로퍼 중심의 사업자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디엘케미칼은 저원가 원료 기반의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윤활유와 의료용 신소재 사업 진출을 통해 글로벌 상위 20위의 석유화학 회사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대림그룹은 오는 12월4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1일 지주회사를 출범할 계획이다.

대림측은 "기업분할을 통해서 산업별 특성에 맞는 개별 성장전략을 추구하고 기업가치 재평가를 통해서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 이익 극대화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림은 내년부터 지주사 체제 출범에 따라 투명한 기업 지배구조도 확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내부거래위원회를 확대·재편,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거버넌스위원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사외이사 중심으로 이사회를 운영하기 위해 사외이사를 대표하는 선임사외이사 제도도 도입한다.

관계자는 "건설과 석유화학 부문의 실적이 모두 견고한 지금이 분할에 최적화한 시기라고 판단했다"면서 "지주사 체제 전환은 기업의 투명성 강화와 주주 이익 극대화라는 기대에 부합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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