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매출도 역시 10.0% 역성장...코로나 여파
기업 매출도 역시 10.0% 역성장...코로나 여파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0.09.15 15:03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은 2분기 기업경영분석…6분기 연속 외형 축소
매출액 영업이익률,세전순이익률도 떨어져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올해 2분기(4∼6월) 국내 기업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이상 줄었다. 2015년 한국은행의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나쁜 성적이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영분석 통계를 보면, 2분기 국내 기업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1% 감소했다. 6개 분기 연속 외형 축소로, 감소폭이 1분기(-1.9%)의 5배에 이르렀다.

매출액 증가율이 -10% 밑으로 떨어진 것은 한은이 분기별로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5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매출액은 제조업(-1.9%→-12.7%)과 비제조업(-1.9%→-6.5%) 모두 1분기보다 감소폭이 커졌다.

석유화학(-5.2%→-26.8%)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운송장비(-3.5%→-17.3%)는 자동차 수요부진으로 매출액 감소 폭이 커졌다. 도소매업(-2.7%→-6.9%)은 무역 감소로, 운수업(-1.8%→-15.8%)은 항공사 여객수송과 항공화물 수송 감소로 외형이 쪼그라들었다.

총자산증가율은 1.1%로, 전년 2분기(0.2%)보다 늘었다. 총자산에는 부채도 포함되는데, 대기업을 중심으로 회사채가 많이 발행되면서 전년 대비 상승한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5.3%로, 전년 동기(5.5%)보다 하락했다. 대기업(5.2%→5.1%)과 중소기업(6.8%→6.1%)을 가리지 않고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줄었다. 제조업(5.7%→5.3%)이 운송장비(4.4%→1.0%), 금속제품(6.5%→3.6%)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지만, 비제조업(5.2%→5.3%)은 국제 항공화물 운임 상승의 영향을 받은 운수업(4.2%→6.4%) 등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다.

또 다른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 세전순이익률은 전년 2분기 5.4%에서 5.2%로 하락했다. 부채비율은 87.0%로, 전 분기(88.2%)보다 내렸다.

차입금 의존도는 1분기 25.3%에서 2분기 25.6%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이자비용)은 495.89%에서 446.95%로 하락했다.

한은은 2019년말 현재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적용대상 법인기업(2만914곳, 조사 부적합 업종 제외) 중 3862곳을 7월27일∼8월28일 표본 조사해 기업경영 실적을 분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