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절반 "원룸 월세 30만~40만 원 적당"…실제 평균은 49만원
대학생 절반 "원룸 월세 30만~40만 원 적당"…실제 평균은 49만원
  • 김가영 기자
  • 승인 2020.09.1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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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 2782명 조사…53.9%, 자취한다고 답변
다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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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코노미뉴스 김가영 기자]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서울 원룸 적정 월세는 30만~40만 원 사이로 나타났다.

서울시 평균 원룸 월세 49만원과는 최대 19만원 차이가 난다.

15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2학기 개강에 맞추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14일간 대학생 278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 절반이 서울 내 대학가 원룸(보증금 1000만 원, 신축, 옵션 완비 기준) 적정 월세에 30만~40만 원 미만(49.4%)이라고 답했다. 

이어 30만 원 미만이라는 답변이 26.4%, 40만 원 이상~50만 원 미만은 18.5%, 50만 원 이상~60만 원 미만이 4.8%로 뒤를 이었다.

다방이 발표한 ‘8월 임대시세리포트’를 보면 서울시 평균 원룸 월세는 49만 원이다.

건국대 46만 원, 고려대 42만 원, 연세대 48만 원, 홍익대 48만 원 등 차이는 있지만, 서울 주요 대학가의 평균 월세도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적정 월세를 크게 웃돈다.

2학기 자취 계획에 관해서는 응답자의 53.9%가 ‘자취한다’고 답했다.

‘집이 학교와 멀어서’라는 답변이 4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유로운 생활을 위해(20.3%)’, ‘자기계발 시간을 늘리기 위해(18.2%)’ 등을 꼽았다. 

‘자취하지 않는다’고 답한 학생은 ‘온라인 개강 확대로 인해(32.1%)’. ‘경제적 부담이 커서(26.4%)’, ‘집이 학교와 가까워서(14.1%)’ 등을 꼽았다.

대학생들의 주거비 부담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집주인에게 하고 싶은 말을 써달라는 주관식 질문에는 코로나로 아르바이트도 구하기 어렵다며 월세 혹은 관리비를 인하해달라는 답변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필요한 일 있으면 연락할 테니 간섭하지 말아달라’는 답변이나 ‘전세 대출받게 해 주세요’, ‘건물에 보안카메라 설치해 주세요’라는 답변도 있었다.

다방 관계자는 “대부분 대학이 온라인 개강을 했지만, 졸업이나 취업 준비와 같은 이유로 도서관이나 학원 등을 이용해야 하는 학생들은 2학기에도 방을 구하고 있다”면서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적정 월세와 실제 월세가 큰 차이를 보이는 등 주거비 부담이 상당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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