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소스통 뚜껑 분리할 때 나온 플라스틱 조각 추정”
[서울이코노미뉴스 김가영 기자] 대형 패스트푸드 업체의 한 가맹점이 판매한 햄버거에서 플라스틱 이물질이 나왔다.
16일 대형 패스트푸드 업체 A사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3시쯤 인천시 남동구에 있는 가맹점에서 판매한 햄버거에서 플라스틱 조각이 나왔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이물질은 지름 5∼6㎝ 크기의 둥근 반지 형태였다.
민원인 B씨는 해당 매장에서 초등학생 딸에게 줄 햄버거 세트를 배달 주문했다.
그리고 집으로 배달된 햄버거를 딸이 먹던 중 안에서 이물질을 발견했다.
B씨는 일부 언론과 통화에서 "딸이 햄버거를 먹다가 이상한 게 나왔다며 가져온 날카로운 이물질을 보고 기겁을 했다"면서 "자칫 딸이 햄버거를 그냥 먹었으면 크게 다칠 뻔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확산으로 위생에 더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에서 딸에게 이물질이 나오는 햄버거를 사줬다는 것 자체가 억울하고 화가 났다"면서 "보상을 해주겠다고 했으나 아이들이 즐겨 먹는 햄버거 가맹점의 위생 상태를 외부에 알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업체 측은 B씨가 건넨 사진을 토대로 해당 이물질이 소스 통과 뚜껑을 분리할 때 나오는 플라스틱 조각인 것으로 추정했다.
해당 가맹점에서는 "직원이 햄버거에 드레싱을 하고 포장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이물질이 들어갔을 것"이라며 "여러 차례 고객께 사과하면서 환불과 보상을 해드리겠다고 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A사 관계자는 “플라스틱이 나온 것은 실수이고 잘못을 겸허히 인정한다”면서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매장은 민원 접수 이후 위생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