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추위, “리딩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11월20일 주총 거쳐 3년 임기 시작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사실상 3연임에 성공했다.
윤 회장은 16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진행한 최종 후보자군에 대한 심층평가 결과 최종 후보자로 선정됐다.
오는 25일 이사회에서 최종 추천되며, 11월20일 주주총회에서 선임되면 새로운 임기 3년을 시작한다.
2014년 취임한 윤 회장은 2017년 한차례 연임했다.
시중은행장 3연임은 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에 이어 네 번째다.
윤 회장은 지난 6년간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KB금융을 리딩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시켰다는 게 회추위원들의 판단이다.
비은행 및 글로벌 부문과 디지털 금융혁신 성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대한 소신 등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심층평가 인터뷰에는 윤 회장을 비롯해 허인 KB국민은행장,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 김병호 전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등 4명이 참여했다.
선우석호 회추위원장은 "(윤 회장이) 비은행과 글로벌 부문에서 성공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수익 다변화의 기반을 마련하는 등 훌륭한 성과를 보여줬고, 디지털 금융 혁신 등으로 그룹의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와 같이 위기가 일상화된 시대에 KB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윤 회장이 조직을 3년간 더 이끌어야 한다는데 회추위원들이 뜻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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