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동기보다 11% 증가…연금복권 판매액은 68.2% 급증해
[서울이코노미뉴스 김가영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가 지속하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복권 판매액이 2조6208억 원을 기록했다.
16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복권 총 판매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1% 증가한 2조620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복권위원회가 상반기 기준 복권 사업 실적을 공개한 2005년 이후 가장 높은 판매액이다.
상반기 기준 증가율도 지난 2012년 기록된 17.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부터 이어진 경기 불황에 코로나19로 경기 침체가 심화하자 국민들이 복권에 더 많은 관심을 쏟은 것으로 보인다.
상품별로는 로또 판매액이 2조3082억 원으로 전체 판매액의 90%에 비중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1조3527억 원이 당첨금으로 배분됐고 당첨금과 사업비를 뺀 수익금은 1조718억 원이다.
그다음으로는 인쇄식 복권 판매액 1863억 원, 결합식 연금복권 855억 원, 전자식 복권 408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855억 원을 기록한 연금복권 판매액은 작년 동기 508억 원보다 68.2%나 급증했다.
연금복권은 2011년 7월에 처음 도입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2012년 1313억 원의 판매액으로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점차 낮은 수준의 판매액이 계속되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 4월 30일 1등 당첨금을 월 500만 원에서 700만 원으로 상향한 `연금복권 720+`를 판매한 것이 유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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