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연구기관은 정부 정책에 비판적인 이야기를 할 수 없다는 것인지 되묻고 싶다"
[서울이코노미뉴스 박미연 기자] "국책연구기관은 정부 정책에 비판적인 이야기를 할 수 없다는 것인지 되묻고 싶다."
주진형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은 18일 지역화폐가 역효과를 낸다는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의 보고서를 "얼빠졌다"고 비판한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웃기는 얘기"라며 "이렇게까지 발끈하는 것을 보면 그릇이 작다"고 말했다.
주 최고위원은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보고서는) 누가 읽어봐도 대단하게 억지스러운 주장을 한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주 최고위원은 지역 화폐 사용이 급증한 2019년 이후 데이터가 보고서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한계점을 지적하면서도 "연구를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 정도까지는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책연구기관이 정부 공약을 정면으로 비판한 것이 문제라는 이 지사의 지적과 관련해서는 "비판하면 어때서?"라며 "그만한 이야기도 못 하면 이거 완전히 사람들 입을 막고서 살겠다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재명 지사는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지역화폐 폄훼한 조세재정연구원 발표가 얼빠진 이유 5가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핵심공약(3000만 소상공인 600만 자영업자의 역량을 강화, 신규도입 복지수당과 복지포인트의 30%를… 골목상권 전용화폐인 고향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여 골목상권 활성화 뒷받침)이자 현 정부의 핵심주요정책인 지역화폐정책을 정면부인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서울이코노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