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누락...국민의힘, 박덕흠 조수진 손 보아야
재산 누락...국민의힘, 박덕흠 조수진 손 보아야
  • 오풍연
  • 승인 2020.09.2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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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들어 달라진 건 바로 국민의 눈높이...국민의힘도 문제의원들 '읍참마속'해야

[오풍연 칼럼] 민주당은 결과적으로 재산을 거짓 신고한 김홍걸 의원을 전격 제명시킨 바 있다. 김 의원의 행위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아서다. 당이 할 수 있는 최대한 조치를 취했다고 볼 수 있다. 의원직은 죽지 않았지만 선관위 조사 결과에 따라 의원직을 잃을 수도 있다. 검찰 수사로 이어지고 벌금 100만원 이상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한다.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도 김홍걸 의원과 다르지 않다. 현금 11억원 가까이 누락했다. 몰랐다는 게 이유가 될 수 없다. 민주당이 조수진 의원에 대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 여야 형평성 차원에서도 충분히 제기할 수 있다. 국민의힘에는 또 박덕흠 의원이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원대의 일감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박 의원이 21일 해명 기자회견을 한다고 하지만 의혹을 떨쳐내기 쉽지 않을 것 같다.

당장 민주당은 두 의원을 겨냥했다. 신영대 대변인은 20일 박덕흠 의원에 대해 "국토교통위 간사를 지낸 박덕흠 의원 일가가 국회의원 재임 기간 동안 국토부, 산하기관, 지자체로부터 약 1,500억원에 달하는 공사를 수주했다"면서 "국회의원 신분을 활용하여 건설사 영업 행위를 한 것으로 의심받는 소속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의힘의 입장은 무엇이냐"며 고 물었다. 박 의원은 최근 환노위로 상임위를 옮겼다. 누가 보더라도 이해충돌 의심을 살 만하다. 박 의원은 6년간 국토위원으로 있었다.

신 대변인은 또 "짧은 시간 선거를 준비하느라 바쁜 나머지 11억원의 재산을 ‘깜빡’해버린 조수진 의원에 대해 어떤 징계조치를 했냐"고 따진 뒤 “삼성의 불법승계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윤창현 전 삼성물산 사외이사를 비례대표로 공천하여 삼성 경영권 승계의 핵심인 삼성생명법을 다루는 정무위에 배치한 것은 어떤 의도인가"라고도 반문했다. 윤창현 의원까지 세 의원을 물고늘어지겠다는 의도다.

신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의 강력한 자성의 조치를 폄하하면서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의 다양한 의혹에는 침묵한다면 도로 한나라당, 도로 새누리당이라는 국민의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공당으로서 소속 국회의원의 의혹과 논란에 대한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한다"고 거듭 요구했다.

민주당은 이낙연 대표가 총대를 멨다고 할 수 있다. 민주당을 만든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발탁돼 정치입문을 했지만 DJ 아들인 김홍걸을 내쫓은 것이다. 그것도 속전속결로 처리했다. 더 시간을 끌어야 좋을 게 없다고 판단해서다.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결단할 수 밖에 없다. 특히 박덕흠 조수진 의원은 국민들이 이해할 수준을 넘었다고 본다.

국민의힘도 빠른 시간 안에 이들 두 의원에 대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그냥 어물쩍 넘어가려단 더 큰 코를 다친다. 민주당에 준하는 제명조치라도 취할 필요가 있다. 21대 들어 달라진 게 있다. 바로 국민의 눈높이다. 국민의힘도 읍참마속해야 한다는 얘기다.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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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ㅇ 2020-09-22 10:23:38
조수진은 ㄹㅇ 빼박이지 상실ㄱ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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