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학군 출신 남영신 육참총장 탄생을 축하한다
첫 학군 출신 남영신 육참총장 탄생을 축하한다
  • 오풍연
  • 승인 2020.09.2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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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육사출신을 참모총장에 앉힌 것은 잘한 일...여러 직군에서 나와야 군의 사기가 올라

[오풍연 칼럼] 비 육사출신 육군참모총장이 21일 탄생했다. 남영신 대장이 그 주인공이다. 같은 별 4개인 지상작전사령관으로 있다가 영전했다. 육군의 최고 통수권자가 된 것이다. 학군 출신 육군총장은 1948년 육군 창설 이후 72년 만에 처음이다. 1969년 첫 육사 출신 총장 이후 51년 만의 비육사 출신 총장으로 기록되게 됐다. 그동안 육사 출신 아니고는 참모총장을 넘보기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

군인도 그렇고, 검사도 그렇다. 그들의 장차 꿈은 참모총장, 검찰총장이다. 국방장관이나 법무장관보다 더 선호한다고 할 수 있다. 장관의 경우 군인이나 검사 출신이 아니어도 임명이 가능하다. 하지만 참모총장과 검찰총장은 군인, 검사 만이 할 수 있다. 그것도 딱 한 자리다. 같은 동기에서 2명의 총장을 한 예가 아주 없는 것도 아니지만 드물다.

신임 남 총장은 일찍부터 총장감으로 불려왔다. 그는 육군특수전사령관에서 국군기무사령관으로 발탁돼 기무사 조직을 해편(解編·해체 후 새로 편제) 한 뒤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창설을 주도했고, 초대 안보지원사령관을 맡았다. 서욱 국방부 장관과는 임관 기수로 동기다. 서 장관은 육사 41기, 남 총장은 학군 23기다. 서 장관이 육군총장으로 있을 때 지상작전사령관을 맡았다.

국방부는 이날 "서열과 기수, 출신 등에서 탈피하여 오로지 능력과 인품을 갖춘 우수 인재 등용에 중점을 두었으며, 창군 이래 최초로 학군 장교 출신인 남영신 대장을 육군참모총장으로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서 장관과 두 사람의 기수 차이가 없는 것에 대해 "1993년도에 제31대 이병태 국방부 장관과 제30대 김동진 육군총장이 동기로 1년 정도 같이 일한 사례가 있었다"면서 "이미 서 장관이 육군총장 시절 남 내정자는 지상작전사령관이라는 지휘 관계에 있었고 당시에도 호흡을 잘 맞춰왔다"고 덧붙였다.

함께 이뤄진 대장급 인사에서는 공군참모총장에 이성용(56·공사34기)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이 내정됐다. 그는 제10전투비행단장과 공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 공군참모차장 등을 역임했다. 또 연합사 부사령관에 김승겸(57·육사42기) 육군참모차장, 지상작전사령관에 안준석(56·육사43기)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 제2작전사령관에 김정수(57·육사42기) 지작사 참모장이 각각 내정됐다. 최근 국군의 4성 장군 7명 가운데 6명이 바뀌었다.

비 육사출신을 참모총장에 앉힌 것은 잘한 일이다. 학군 뿐만 아니라 3사 출신 가운데서도 참모총장을 배출할 날이 올 것이다. 참모총장도 이처럼 여러 직군에서 나와야 군의 사기가 오른다. 모든 승진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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