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니콜라 19% 폭락…'서학개미' 손실 최소 339억원
美니콜라 19% 폭락…'서학개미' 손실 최소 339억원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0.09.2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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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주가도 폭락…사기 논란이후 한화솔루션 22%↓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사기 논란에 휩싸인 미국 수소전기차업체 니콜라 주가가 창업자 사임 소식에 급락하면서 니콜라 주식에 투자한 국내 투자자들도 하루만에 300억원대의 손실을 보게 됐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니콜라 주식 보유규모는 지난 21일 기준 1억5066만달러(약 1753억원)로 집계됐다. 2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니콜라가 19.33% 폭락함에 따라 국내 투자자가 보유한 니콜라 주식가치도 하루 동안 약 339억원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니콜라가 지난 6월초 나스닥에 상장한 이후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자 국내 투자자는 6월부터 지금까지 니콜라 주식 약 2억831만달러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는 이 기간 국내 투자자가 순매수한 해외주식 종목 중 6번째로 많은 것이다.

니콜라 주가는 6월초 한때 79달러 수준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거품 논란 등으로 꾸준히 내려 21일 종가는 고점의 약 3분의 1 수준인 27.58달러에 그친다. 따라서 그간 니콜라에 투자한 국내 투자자의 실제 손실규모는 이날 하루치 339억원보다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0일(현지시간) 니콜라 창업자인 트레버 밀턴이 이사회 의장직을 사임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밀턴의 사임은 공매도 업체(주가하락시 이익이 발생하는 투자방식) 힌덴버그 리서치가 지난 10일 니콜라는 사기 업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낸 뒤 논란이 지속하는 가운데 나왔다. 힌덴버그 리서치는 당시 보고서를 통해 니콜라는 밀턴의 수십가지 거짓말을 기반으로 세워진 사기 업체라고 주장했다.

이후 니콜라 주가는 거의 40%가량 급락했다.

특히 니콜라에 1억달러를 투자한 한화그룹 상장사 주가도 폭락했다. 이날 한화가 4.56% 떨어졌고 한화솔루션(-2.79%), 한화솔루션우(-5.13%), 한화시스템(-5.53%) 등도 하락했다. 이로써 니콜라 사기 논란이 불거진 이후 지금까지 한화는 16.75%, 한화솔루션은 22.23% 각각 떨어졌다.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은 지난 2018년 11월 1억달러를 투자해 니콜라 지분 6.13%를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비상장사이며 한화종합화학의 지분 36.05%를 한화솔루션이, 한화솔루션의 지분 37.25%를 한화가 각각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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