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자연감소 9개월째…엎친 데 덮친 격 결혼까지 `역대 최저`
인구 자연감소 9개월째…엎친 데 덮친 격 결혼까지 `역대 최저`
  • 김가영 기자
  • 승인 2020.09.2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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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인구동향` 발표…연간 기준 인구 처음으로 자연 감소 유력
7월 인구동향./통계청 제공
7월 인구동향./통계청 제공

[서울이코노미뉴스 김가영 기자] 저출산·고령화 현상에 따라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앞지르는 인구 자연 감소가 9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출산율과 관련이 있는 혼인 건수까지 코로나19로 급격히 줄어 올해 1~7월까지 누적 혼인 건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9.3% 줄었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7월 출생아 수는 2만3067명으로 작년 7월 2만5222명보다 8.5%인 2155명 감소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81년 이래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저 수준이다.

출생아 수는 계절 등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통상 같은 달끼리 비교하는데, 감소 폭은 2005년 7월(-8.9%) 이후 15년 만에 가장 컸다.

게티이미지뱅크

출생아 수는 2016년 4월부터 52개월째 동월 기준 역대 최저치를 경신 중이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도 5.3명에 불과하다.

1~7월 누계 출산율 역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은 16만5730명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9.8% 감소한 수치다.

올해 남은 기간 출생아 수가 이대로 유지되면 2020년 출생아 수는 28만 명대에 그칠 예정이다. 최초로 출생아 수가 30만 명 이하를 기록하게 되는 것이다.

올해 기준 한 달 평균 출생아 수가 2만3675명인데, 남은 8월부터 12월에 단순 대입해 계산하면 올해 출생아 수는 약 28만4000명이 된다.

반면 7월 사망자 수는 전년보다 3.2% 증가한 2만3963명으로 집계됐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를 의미하는 조사망률은 5.5명이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증가분은 -896명을 기록했다. 월별 인구 자연증가분은 지난해 11월부터 9개월 연속 마이너스로 나타나고 있다.

올해 1~7월을 기준으로 하면 1만633명의 인구가 자연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인구 자연 감소가 유력해졌다.

코로나19로 결혼식을 미루는 일이 늘어 혼인 건수 역시 급감했다.

7월 혼인 건수는 전년 1만9178건보다 10.9% 감소한 1만7080건에 그쳤다. 1~7월까지의 누적 혼인 건수를 비교해도 비슷하다. 누적 혼인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13만9265명)보다 9.3% 줄어 12만6367건을 기록했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주 혼인‧출산연령층인 30대 여성 인구가 감소하고 출산에 영향을 미치는 혼인 건수도 줄어들며 벌어지는 현상"이라며 "혼인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으로 결혼을 미룬 영향까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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