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직원들 억대 금품 수수 혐의…경찰, 본사 압수수색
건보공단 직원들 억대 금품 수수 혐의…경찰, 본사 압수수색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0.09.2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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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간부 등 3명, 특정업체에 130억 규모 사업 몰아주고 뒷돈 챙겨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 간부와 직원들이 130억 원대 사업을 특정 업체에 몰아주고 금품을 챙긴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와 관련해 강원도 원주시에 있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본사를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문제의 사업은 2017년 3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주한 130억원 규모의 전산개발 사업이다.

사업은 전산개발업체 A사가 수주했는데 이 과정에서 A사가 건보 고위 간부 B씨 등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것이다.

B씨는 1억6000여만 원을 현금으로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가 고가의 TV와 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사면서 A사가 돈을 내게 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건보 직원 2명은 A사로부터 현금 수백만 원을 받고 골프 접대와 해외여행 경비 지원 등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사업 발주 전 A사에서 미리 사업 제안서를 받아보고 이 제안서에 맞게 '맞춤형' 발주를 해 사업권을 따내도록 해주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사업을 따내면 수주액의 4%가량을 건보 직원들에게 뒷돈으로 주기로 했다는 A사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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