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설명서 너무 두꺼워”…다섯 중 한 명은 한 번도 안 읽어봐
“차량설명서 너무 두꺼워”…다섯 중 한 명은 한 번도 안 읽어봐
  • 김가영 기자
  • 승인 2020.09.2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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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설문조사…89.4%, “필수 정보 요약한 얇은 휴대용 설명서 필요”
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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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코노미뉴스 김가영 기자] 자동차 소비자 다섯 명 중 한 명은 차량 취급 설명서를 이용한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너무 두꺼운데다 내용이 어렵고 복잡하다는 이유에서다. 간편하게 읽을 수 있는 얇은 휴대용 설명서가 필요하다는 것이 많은 이용자들의 바램이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8년식 이후 자동차를 이용하는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21%는 설명서를 이용한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 경험이 있는 395명 중에서도 설명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 전체 내용을 숙지한 운전자는 39명에 불과했다.

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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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서의 불편한 점으로는 54.2%(복수응답)가‘휴대성이 떨어진다`고 답했다. 가독성이 좋지 않다’는 응답은 52.4%, ‘내용이 어렵고 복잡하다’는 응답은  37.2%였다.

한 이용자는 “설명서가 앞좌석 서랍에서 자리만 차지한다”면서 “필요할 때  필요한 내용을 빠르고 찾을 수 없다보니 가지고 다니는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차량 관련 정보와 유지·보수, 안전장치, 운전자 보조 장치 등 부문별 내용을 정확하게 아는 이용자는 10% 이하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의 89.4%는 필수 정보가 요약된 휴대성·가독성이 뛰어난 ‘휴대용 취급설명서’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소비자원이 국내 5개사, 해외 12개사 등 자동차 제작사 17사의 차량 설명서  현황을 조사한 결과 간편 설명서를 별도로 제공하는 회사는 6곳에 불과했다.

국내 자동차 회사는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설명서 내용을 제공하고 있어 사정이 나았다. 그러나 수입자동차 회사 중 8곳은 국내 홈페이지에 설명서가 없었고, 4곳은 한국어로 된 앱이 없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외 자동차 제작사에 휴대용 설명서를 제작해 제공하고 제작사 홈페이지와 앱에 설명서 해당 내용을 게재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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