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대출 조인다…우리·카뱅·케뱅 금리인상
신용대출 조인다…우리·카뱅·케뱅 금리인상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0.09.2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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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0.15%p·케뱅 0.1∼0.2%p↑, 우리은행 우대금리 0.5%p 없애
금융당국, 신용대출 급증 우려에 은행 건전성 관리 나서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최근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과 '빚투'(대출자금으로 투자) 등의 영향으로 급증한 신용대출을 줄이기 위해 은행권이 금리 인상에 나섰다.

우리은행도 24일 홈페이지에 주력 신용대출 상품인 '우리 주거래 직장인대출'의 우대금리 변동사항을 공지, 사실상 금리를 인상했다.

공지에 따르면 기존 우대금리 항목 가운데 우리은행 이용실적 중 '공과금·관리비'(0.1%포인트)가 삭제되고, 대출자 소속기업에 대한 우대금리도 최고 0.6%포인트에서 0.3%포인트로 낮아졌다.
우량기업 임직원 신규유치 건에 부여되던 0.1%포인트의 이벤트성 우대금리도 없어졌다.

결과적으로 최대 우대금리 폭이 연 0.5%포인트나 깎였고, 동시에 전체 신용대출 금리는 연 0.5%포인트 높아진 셈이다.

카카오뱅크는 25일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직장인 신용대출의 최저금리를 기존 연 2.01%에서 연 2.16%로 0.1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오른 금리는 이날부터 적용된다.

케이뱅크는 두 은행보다 앞서 지난 18일 주요 대출금리를 올렸다. 신용대출 최저금리는 연 2.13%로 0.1%포인트, 마이너스통장 금리는 최저 연 2.63%로 0.2%포인트 각각 인상됐다.

은행권의 이런 움직임은 최근 금융당국이 신용대출 급증에 대해 우선 은행들의 자율적 관리를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신용대출 속도조절 방안으로 우대금리 축소를 통한 신용대출 금리인상, 200∼270%에 이르던 특수직(의사·변호사 등 전문직 포함)의 소득대비 신용대출 한도 축소 등을 논의해왔다. 5대 시중은행과 카카오뱅크·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들은 이날까지 신용·가계대출 현황과 관리방안 등을 이날까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다.

5대 시중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이달 들어 열흘 만에 1조원이 늘어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다가, 은행권의 자율적 신용대출 관리로 최근 급증세는 다소 진정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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