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방송 하차" 靑 청원과 편파방송 논란
"김어준 방송 하차" 靑 청원과 편파방송 논란
  • 오풍연
  • 승인 2020.09.2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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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가 현재 진행하는 방송은 tbs가 지향해야 하는 공익성과 맞지 않아"

[오풍연 칼럼]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다. 김어준은 교통방송 진행을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방송이기 때문이다. 그는 진영을 대표해 편파적 발언을 자주 한다. 아주 부적절한 짓이다. 그럼에도 방송을 계속 하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 대표적인 친문 방송인이기도 하다. 그를 언론인이라고도 하는데 얼치기에 불과하다.

김어준은 문재인 정권이 어려움에 처하면 관련 당사자들을 불러내 방송을 한다. 여권에 유리한 발언이 나옴은 말할 것도 없다.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이런 사례가 거듭된 결과 그의 방송 하차를 요구하는 청원이 청와대 게시판에 올라왔을 정도다. 한 두 번이 아니다. 편파 방송으로 물의를 일으킬 때마다 하차 요구도 커지지만 꿈쩍 않고 있다. 정권이 그를 감싸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5일 방송인 김어준씨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하차시켜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tbs 교통방송 아침방송 진행자 김어준씨에 대한 하차를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이다. 오죽하면 이런 청원이 올라오겠는가. 그의 방송을 보다 못해 이 같은 청원을 했다고 할 수 있다. 김어준이 자진해서 내려올 리는 없다. 그의 얼굴 두껍기도 대한민국서 알아준다.

청원인의 주장도 일리 있다. 한 번 들어보자. 청원인은 “제 청원은 특정 진행자에 대한 헌법상 언론의 자유를 방해하려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수입을 세금으로 운영하는 공영방송사가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없이 설립 취지에 맞지 않는 방송을 진행하는 점에 대한 문제제기다”라고 운을 뗐다. 그냥 장난 삼아 청원을 했다는 얘기가 아니다.

청원인은 “김씨는 공영방송이 지켜야하는 최소한의 공정성과 균형감을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방송을 자주 진행해왔다”면서 “미투 운동에 대한 음모론, 초기 Covid19 확산시 특정 지역에 대한 비하, 여성 인권 운동가이자 위안부 피해 할머니에 대한 음모론, 최근 북한의 민간인 사살사건에 대한 ‘화장’ 표현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사건에 대한 제대로 된 해명이나 사과의 변을 내지도 않았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씨가 현재 진행하는 방송은 tbs가 지향해야 하는 공익성과 맞지 않다. 국가가 세금을 통해서 방송사를 운영하는 이유는 공익을 위함이다”라고 강조했다.

김어준은 청원인의 주장대로 하차하는 것이 맞다. 그 같은 방송을 하려면 공영방송 대신 개인 유튜브 등을 운영하면 된다. 개인이 뭐라고 하는 것은 문제 삼을 이유가 없다. 공영방송에서 그처럼 떠들어대니까 문제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김어준 또한 ‘사회악’이라고 할 수 있겠다. 방송은 사회적 공기(公器)다. 그 공기가 흉기로 돌변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방송 진행자는 기계적 중립을 지킬 필요가 있다. 김어준은 최소한의 양심도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런 기본 원칙마저 깨고 있어서다. 한마디 타이르겠다. “더 이상 추태 부리지 말고 내려와라” 국민의 명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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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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