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로 대한민국'…5년뒤 65세이상 인구 20%
'조로 대한민국'…5년뒤 65세이상 인구 20%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0.09.2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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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건보 전체 진료비 78조 중 고령자 진료비 32조
고령자 절반만 노후준비 중…고용률·실업률 모두 상승
고령화사회 인구피라미드
고령화 사회,인구 피라미드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우리나라 인구 중 고령자의 비중이 전체 인구의 약 1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에는 고령자 비중이 20.3%에 이르러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전망이다. 2030년에는 세종시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초고령사회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자의 절반 정도만 본인의 노후를 준비중이거나 준비가 돼 있었다. 국민연금을 이용한 노후준비가 31.1%로 가장 많았다.

통계청은 28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0 고령자 통계'를 발표했다.

◇전체 인구 15.7%가 고령자…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

올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812만5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5.7%를 차지했다.

고령인구 비중은 앞으로 계속 증가해 2025년(1051만1000명) 전체 인구의 20.3%에 이르러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2060년에는 43.9%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계됐다.

생산연령인구(15∼64세) 100명당 65세이상 인구를 뜻하는 '노년부양비'는 올해 21.7명이다. 저출산과 고령화 영향으로 노년부양비는 계속 늘어 2060년 91.4명에 이를 전망이다.

올해 가구주 연령이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464만2000가구로 전체의 22.8%였지만, 2047년에는 49.6%가 고령자 가구가 될 전망이다. 고령자 가구중 1인 가구가 34.2%로 가장 많았고, 부부(33.1%), 부부+미혼자녀(9.7%), 부(모)+미혼자녀(5.5%) 순이었다.

고령화 정도를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이 17.9%, 남성이 13.5%로 여성의 고령인구 비중이 남성보다 4.4%포인트 높았다.

올해 고령자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23.1%)이고 경북(20.7%)과 전북(20.6%)이 다음으로 높았다. 반면 낮은 지역은 세종(9.3%), 울산(12.0%), 경기(12.7%) 순이었다. 2030년에는 세종(14.8%)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초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고령자의 사망원인은 암으로 인구 10만명당 750.5명이 사망했다. 다음은 심장질환(335.7명), 폐렴(283.1명), 뇌혈관질환(232.0명), 당뇨병(87.1명) 순이었다.

지난 2018년 건강보험상 전체 진료비는 77조9104억원이며, 이중 고령자의 전체 진료비는 31조8235억원으로 나타났다. 65세이상 1인당 진료비는 448만7000원, 본인부담 의료비는 104만6000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32만5000원, 3만1000원이 늘었다.

◇절반만 노후준비…고용률·실업률 모두↑

지난해 가구주 연령이 60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의 순자산액은 전년보다 446만원 증가한 3억6804만원이었다.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자산중 부동산 비중이 77.2%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자의 48.6%가 본인의 노후 준비를 하고 있거나 돼 있었다. 이는 10년 전보다 9.6%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비중은 남성(60.9%)이 여성(39.3%)보다 높았다. 주요 노후 준비방법은 국민연금(31.1%)이 가장 높았다. 예금·적금·저축성보험(27.9%), 부동산 운용(14.6%), 기타 공적연금(13.0%), 사적연금(8.1%), 퇴직급여(4.7%)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자의 고용률은 32.9%로 전년(31.3%)보다 1.6%포인트 올랐다. 실업률은 전년(2.9%) 대비 0.3%포인트 오른 3.2%를 기록했다.

65세 이상 고령자의 공적연금 수급률은 매년 증가해 지난해 전체 고령자의 절반이 넘는 50.9%가 공적연금을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의 76.9%는 본인소유 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저 주거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가구 비중은 전년보다 0.2%포인트 줄어든 3.9%였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자의 하루 사용시간을 살펴보면, 필수시간은 12시간10분으로 5년 전보다 24분 증가했다. 이중 건강관리 및 개인위생 시간증가(17분)가 두드러졌고, 수면 시간과 식사 및 간식 시간은 각각 6분, 3분씩 늘어났다. 여가시간은 6시간51분으로, 이중 미디어 이용시간이 3시간50분으로 가장 많았고 교제 및 참여 시간(1시간 23분), 스포츠 및 레포츠 시간(47분)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자 중 일(구직활동 포함)을 한 사람 비율은 33.8%로, 5년 전보다 1.0%포인트 증가했다. 5년 전보다 일 관련시간은 2분, 학습시간은 1분, 이동시간은 4분 증가했고, 가사노동 시간은 6분 줄었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자의 31.0%는 평소 자신의 여가시간에 대해 만족하고, 30.5%는 가사분담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자는 일, 여자는 가정'이라는 남녀의 고정 성 역할에 대해 5년 전보다 7.7%포인트 높은 54.9%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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