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펫팸’ 시대 집콕 늘며 반려동물 추석상품 호황
천만 ‘펫팸’ 시대 집콕 늘며 반려동물 추석상품 호황
  • 김가영 기자
  • 승인 2020.09.2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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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상품 출시 잇따라…추석 연휴 노린 숙박상품도 다양
반려동물을 위한 선물세트./GS25 제공
반려동물을 위한 선물세트./GS25 제공

[서울이코노미뉴스 김가영 기자] Pet과 Family를 합친 신조어로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대하는 사람들을 의미하는 ‘펫팸족’의 수가 천만 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집콕’이 늘어나고 추석 연휴가 다가오자 반려동물과 관련한 다양한 상품들이 새롭게 등장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반려동물 보유 가구 비율은 26.4%로 나타났다. 4가구 중 1가구는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셈이다. 

관련 시장 규모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15년 기준 1조8000억 원이었던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는 올해 약 세 배 이상 증가한 5조8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6~8월 반려동물 관련 상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3% 늘었다. 

온라인몰 SSG닷컴에서도 지난 7월부터 지난 23일까지 반려동물 상품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로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자 반려동물을 위해 지갑을 여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이다.

특히 추석 연휴를 앞두고 고향 방문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며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된 반려동물을 위한 추석 상품의 수요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유통업계는 반려동물 가구를 겨냥한 추석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편의점 GS25는 반려동물용 사료와 간식, 밥상 등으로 구성한 선물세트 4종과 한복, 노리개 세트를 준비했다. 

CU는 반려동물용 상품 중 인기 상품을 모아 반려견, 반려묘 전용 선물세트를 다양한 가격대로 선보였고 세븐일레븐은 반려동물용 미용 기기와 홈 카메라, 간식 등을 출시했다. 

또 롯데백화점은 반려동물과 외출할 때 필요한 전용 카시트와 캐리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유산균 간식 등을 선보였다.

유통업계 뿐 아니라 호텔업계도 추석 연휴를 앞두고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펫캉스(펫+바캉스)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콘래드 서울은 지난 21일부터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펫밀리케이션(petmilication)’ 패키지를 선보였다. 

객실 내 반려동물 전용 가구 비치, 반려동물 유모차 렌탈 서비스, 반려동물 장난감과 간식 등이 포함된 웰컴 어메니티 키트 등으로 구성된 1박 패키지 상품이다.

소노펫클럽리조트 제공

소노펫클럽 리조트는 추석 연휴를 맞아 오는 4일까지 ‘추석 펫캉스’ 특별 패키지를 선보인다. 

반려동물 추석 선물로 명절 간식 세트, 의상 소품, 카페‧레스토랑 음료와 메뉴 제공 등으로 구성됐다.
 
롯데호텔 서울은 반려견과 반려묘와 함께 투숙할 수 있는 ‘해피투개더’ 패키지를 출시했다. 반려동물이 편하게 쉴 수 있는 전용 침대와 재밌게 가지고 놀 수 있는 로봇 장난감을 대여해 주는 구성이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반려동물 가구가 증가하는 추세와 맞물려 명절 때마다 관련 매출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면서 "특히 올 추석은 코로나19로 고향 방문을 포기하고 대신 긴 연휴를 함께하는 반려동물을 위한 소비가 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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