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부부, 코로나19 확진…美 11월 대선 비상
트럼프 대통령 부부, 코로나19 확진…美 11월 대선 비상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0.10.02 17:36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트위터 통해 감염 사실 밝혀…'양성판정' 힉스 보좌관과 동행 뒤 확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 달 남짓 앞으로 다가온 미 대선 일정에 비상이 걸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코로나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면서 “즉시 자가격리에 들어가고 치료할 것이다. 우리는 함께 이를 극복할 것”이라고 썼다.

멜라니아 여사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올해 많은 미국인들이 그러했듯이 트럼프 대통령과 나도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면서 “건강 상태는 좋으며 이후 일정을 모두 연기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전날 최측근인 호프 힉스(31) 백악관 고문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자 검사를 받았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힉스 고문은 지난달 29일 오하이오주에서 열린 대선 후보 TV토론회에 참석했다. 이어 30일 미네소타주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 참석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에어포스원(미 대통령 전용기)을 타고 이동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연합뉴스

CNN은 “현재 74세인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심각한 합병증이 일어날 수 있는 가장 고위험군에 속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인 숀 콘리는 이날 발표한 성명문에서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건강상태는 현재 모두 양호하다”면서 “그들은 격리 기간동안 백악관에 머물 예정”이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인 20만7000여명을 사망케 한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미국의 리더십이 불확실성과 위기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그동안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심각성을 경시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불과 수개월만에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저평가하고 마스크 착용을 기피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TV토론에서도 마스크 착용에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나며 마스크를 착용한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 그(바이든)는 볼 때마다 마스크를 쓰고 있다"면서 "그는 200피트(약 61m) 떨어진 곳에서 말을 하고 있을 수도 있는데, 내가 본 것 중 가장 큰 마스크와 함께 나타난다"고 비꼬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