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코나 전기차 12번째 화재…차주인 3만명 ‘공포’
현대차 코나 전기차 12번째 화재…차주인 3만명 ‘공포’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0.10.05 11:50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전 중 화재 8일만에 또다시 발생…현대차, “원인 조사 중” '앵무새' 답변만
지난 4일 오전 대구 달성군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전기 충전 중 불이나 전소된 현대자동차의 코나 전기차./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현대자동차 코나 전기차에서 또 다시 화재가 발생했다. 충전 중인 차량에서 불이 난지 8일 만에 똑 같은 상황에서 일어난 원인 불명의 화재라는 점에서 소비자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소형 SUV인 코나EV는 2018년 4월 출시된 이후 국내에서만 3만대 가량 팔렸다. 

화재는 모두 12 차례 발생했지만 원인은 규명되지 않고 있다.

소비자들의 불안은 차량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고, 현대차의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 전략에도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코나 화재 사고는 4일 오전 2시 47분쯤 대구 달성군 유가읍 한 아파트단지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했다. 

문제의 전기차는 지하주차장 전기차 완속충전기에서 충전 중에 불길에 휩싸여 전소됐다.

불은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오전 3시 4분쯤 꺼졌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일부 주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12번째 화재가 발생한 현대차 전기차인 코나./현대자동차 제공

코나 전기차 화재는 지난 달 26일 제주시에서도 발생했다.
 
당시 사고 차량은 제주시 일도2동에 있는 아파트 주차장에서 충전 중이었고, 불은 오전 7시 25분쯤 일어났다.

8일 만에 충전 중인 차량에서 잇따라 화재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코나 전기차 화재 사고는 출시 한 달 남짓 만인 2018년 5월 19일 현대차 울산공장 생산라인에서 최초로 발생됐다. 

이어 3개월 만에 울산공장 생산라인에서 또다시 불이 났고, 지난해 7월부터 올 9월까지 국내를 비롯해 오스트리아, 캐나다 등에서 잇따라 화재 사고가  발생됐다. 오스트리아 화재는 주행 중인 차량에서 발생했다.

국토교통부 자동차리콜센터에 접수된 코나 전기차 결함 신고는 5일 현재 103건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9월 자동차안전연구원에 코나 차량에 대한 제작결함 조사를 의뢰했지만 조사 결과는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현대차는 내년부터는 자체 전기차 플랫폼을 활용한 아이오닉 전기차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그런데도 잇따른 전기차 화재 원인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못한 채  "원인을 조사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