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사태 이제 ‘추로남불’ 이어 ‘추안무치’까지
추미애 사태 이제 ‘추로남불’ 이어 ‘추안무치’까지
  • 오풍연
  • 승인 2020.10.0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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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집은 알아줄 만 해...조롱 당하는데도 “떠들어 보아라. 나는 나대로 간다” 작심한 듯

[오풍연 칼럼] 추미애 법무장관이 국민밉상으로 등극한 지는 오래 됐다. 작년 조국 전 법무장관 이상이다. 그럼에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조국보다 더 비양심적이라는 뜻이다. 추미애는 창피한 줄을 모른다. 얼굴 두껍기로 따지면 당연히 1등이다. 그를 당할 자가 없을 듯 싶다. 서울동부지검이 최근 무혐의를 발표하자 되레 역공을 취하고 있다. 심지어 언론까지 협박하고 있다. 나도 추미애한테 고소를 당할지 모르겠다.

추미애도, 조국도 다르지 않다. 한참 모자라는 사람들을 법무장관에 앉히다보니 국민들을 겁박하고 있다. 얄팍한 법률지식을 앞세워 못된 짓을 한다고 할까. 참 나쁜 사람들이다. 요즘 신조어가 탄생했다. ‘추로남불’에 이어 ‘추안무치’까지 나왔다. 추미애의 맷집은 알아줄 만하다. 이렇게 조롱을 당하고 있는데도 꿈쩍하지 않는다. “떠들어 보아라. 나는 나대로 간다”고 작심한 듯 하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추미애를 향해 거듭 직격탄을 날렸다. 추석 연휴 민심을 종합해 쏘아댔다고 할 수 있다. 그는 추미애 아들의 특혜 의혹에 불기소 결정이 내려진 것과 관련, “인사권과 지휘권을 가진 장관이 수차례 본인이 결백하다고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함으로써 추 장관이 자신의 사건을 결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 내 항고를 통한 시정 방법도 있지만, 추 장관이 법무부 장관으로 있는 한 이 사건은 법무부와 검찰의 지휘 라인을 벗어난 특별검사가 결론 내려야 국민이 납득한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결백으로 밝혀졌으니 정치공세 한 사람들이 사과하지 않으면 형사절차를 밟겠다는 '추로남불', '추안무치', 여러 가지 사자성어를 만들어내는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이 사건을 이대로 넘어갈 수는 없다. 반드시 제대로 된 절차를 통해 결론을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추미애 사태는 2라운드로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겠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얘기다.

지금까지 보더라도 추미애가 스스로 물러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나는 사태 초기에는 추미애가 자진 사퇴할 것으로 내다봤었다. 그에게 최소한의 양심을 기대했기 때문이다. 내가 추미애를 너무 과대 평가한 측면이 있었다. “절대로 그럴 사람이 아니다”라는 주변의 지적에 더 귀를 기울였어야 했다. 이 같은 추미애의 태도 때문에 문재인 정부 지지율도 깎아먹고 있다. 추미애는 그런 사실마저 부인할 게다. 그렇지 않다고. 자기 편리한대로 생각하는 사람이라서.

추미애한테 특효약이 없을까. 검찰의 반란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대한민국 검찰은 패기도, 자존심도 없다. 추미애가 검찰을 그렇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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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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