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엔터 일반청약 첫날 8.6조 몰려…경쟁률 90대 1
빅히트엔터 일반청약 첫날 8.6조 몰려…경쟁률 90대 1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0.10.0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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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증거금 카겜보다 적고 SK바이오팜보다 많아…6일까지 청약
대기성 자금 118조 몰리면 BTS 만큼 빅히트&런 기대

 

빅히트엔터 공모주 청약 첫날인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영업점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청약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일반 공모주 청약 첫날인 5일 증거금이 8조원 넘게 몰렸다.

빅히트는 이날 오전 10시에 일반 공모주 청약을 개시해 오후 4시에 첫날 청약 신청을 마무리했다. 공동 대표주관사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빅히트 일반청약 신청을 받은 4개 증권사에서 집계된 통합경쟁률은 89.60대 1을 기록했다.

가장 많은 청약 물량이 배정된 NH투자증권에서 경쟁률은 69.77대 1이었다. 공동 대표주관사 한국투자증권의 경쟁률은 114.82대 1로 가장 높았다. 공동 관사 미래에셋대우와 인수회사 키움증권에서의 청약 경쟁률은 각각 87.99대 1, 66.2대 1이었다.

여윳돈으로 공모주에 투자하려는 70대 어르신부터 빅히트 주식을 의미있는 '굿즈'로 생각하는 방탄소년단 팬 '아미'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의 투자자가 청약에 문을 두드렸다.

이날 4개 증권사에 모인 빅히트 청약 증거금을 합친 금액은 약 8조6242억원이다. 각사가 모집한 증거금은 NH투자증권 3조528억원, 한국투자증권 4조3059억원, 미래에셋대우 1조1000억원, 키움증권 1656억원 등이다.

첫날 통합 증거금 기준을 볼 때 이에앞서 상장 흥행에 성공한 SK바이오팜(약 5조9000억원)보다 많고 카카오게임즈(약 16조4000억원)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보통 공모주 청약 첫날에는 투자자들이 경쟁률 추이를 지켜보고 청약 이튿날에 신청이 몰리는 경향이 있다. 또 최근 공모주 청약 열기가 뜨겁고 시중 유동성도 풍부해서 빅히트가 카카오게임즈의 증거금 기록에 근접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내 기업공개(IPO) 역사상 신기록을 쓴 카카오게임즈의 청약 증거금은 58조5543억원이었다.

빅히트 청약 하루전 거래일인 지난달 29일 기준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는 64조935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거래일보다 1조9000억원 증가한 규모로 카카오게임즈 때보다는 4조원가량 많다.

여기에 같은 날 투자자예탁금 53조8801억원을 합치면 증시 대기성 자금만 118조원대에 이른다.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확정한 빅히트 공모가는 13만5000원, 일반공모 주식수는 전체 공모물량의 20%인 142만6000주다.

경복궁 근정전 앞에서 공연을 한 BTS

 만약 증거금 100조원이 몰리면 경쟁률이 1038대 1로 치솟으면서 개인 투자자는 증거금 1억원을 넣어도 1주밖에 받지 못한다. 증거금이 카카오게임즈 수준인 60조원일 경우 4200만원을 내면 1주를 받고, 1억원을 내면 2주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각 증권사에 배정된 일반청약 모집물량은 NH투자증권 64만8182주, 한국투자증권 55만5584주, 미래에셋대우 18만5195주, 키움증권 3만7039주 등이다.

빅히트는 6일까지 이틀간 일반청약을 거쳐 15일 코스피에 상장한다.

이번 공모로 총 9625억5000만원을 조달하며,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4조8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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