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동 다른 마감재"...임대세대 울리는 신혼희망타운
"같은 동 다른 마감재"...임대세대 울리는 신혼희망타운
  • 김가영 기자
  • 승인 2020.10.07 16:08
  • 댓글 1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소기업 제품 의무적으로 사용토록 한 제도 탓…"동일 자재로 개선해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오는 31일부터 분양 예정인 하남감일 A7블록 신혼희망타운./LH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오는 31일부터 분양 예정인 하남감일 A7블록 신혼희망타운.

[서울이코노미뉴스 김가영 기자] "임대랑 분양이랑 같은 동에 있어도 내부 인테리어가 다르면 무슨 소용이에요? 누가 봐도 티가 날 텐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신혼부부 특화형 공공주택인 ‘신혼희망타운’ 보급에 주력하는 가운데 같은 단지라도 임대 가구와 분양 가구의 인테리어 마감재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 통합을 위해 한 아파트 단지 안에 임대와 분양 가구가 함께 거주하는 강력한 ‘소셜믹스’ 정책을 펴고 있지만, 오히려 이런 시도가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이유다.

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에 따르면 LH는 같은 동에 임대와 분양 가구를 무작위로 혼합하는 신혼희망타운을 건설하면서 단지 내 임대 가구의 인테리어 마감재 일부는 중소기업 제품을 구매해 사용하고 있다. 반면 분양 가구의 인테리어 마감재는 입주자 선호도 및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시공사가 임의로 선택하고 있다.

LH가 중소기업 제품을 사용하는 것은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의무적으로 이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입찰 방식으로 중소기업 제품을 사용하지만 마감 처리 미비 등 하자로 인한 불만이 비교적 많은 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임대 가구와 분양 가구의 인테리어 마감재가 확연히 달라 애써 무작위로 가구를 혼합해도 마감재만 보면 어느 집이 임대이고 어느 집이 분양인지 알 수 있다는 것이다.

LH는 최근 일부 지역의 신혼희망타운 건설 계획을 세우면서 기존 방식보다 더욱 강력한 소셜믹스 정책을 추진 중이다. 

소셜믹스 정책은 아파트나 주택단지 내에 분양 물량과 임대 물량을 같이 시공하는 정책이다. 빈부 격차가 사회계층 간 격차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기존에는 임대 가구와 분양 가구를 동이나 층으로 분리했는데, 분양-임대 아파트 주민 간 갈등이 이어지자 신혼희망타운에는 같은 동에 임대와 분양을 무작위로 혼합해 혹시 모를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김 의원은 “소셜믹스 정책이 제도상 허점으로 오히려 더 심한 위화감과 분열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같은 동에 무작위로 혼합되는 소셜믹스 주택 단지의 경우 분양·임대 주택에 사용하는 자재가 같은 방식으로 조달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평택 화양신도시 서희스타힐스 아파트 2020-10-08 13:54:22
평택 화양신도시(2만세대 규모) 서희스타힐스 마지막 선착순 특별분양
평택 화양신도시 토목공사 2020년10월15일부로 착공확정(시공사:대림건설)
평당 700만원대 파격가 분양 / 1554세대 프리미엄 대단지
청약통장 무관 / 전매 무제한 / 최근 부동산규제 반사이익 최적 사업지
중도금 60% 무이자 / 발코니 확장비 무상
59A /59B / 84타입 전세대 판상형 정남향 위주로 선호도 높은 중소형 평형대로 구성
단지내 초등학교 건립예정(초품아) / 화양지구내 초등4,중등2,고등2 건립예정
화양신도시내 평택시 서구청 건립확정 및 대형마트,대형종합병원 건립예정
서해선 복선전철(안중역 2022년 개통예정)공사중
마지막 선착순 로얄 동호수 지정!!!
향후 시세차익 최소 2억이상!!!
로얄층 분양문의:1661-7569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